새해에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았으면.
그걸 향해 달려나갔으면 좋겠다.
2013년 내내 생각했다.
"가족을 위해 살아야지. 희생해야지. 우리 아버지 어머니처럼 나도 희생해야지. 그게 당연하잖아."
세상 속에 사는 수도자처럼 조용히 살자.
일 하고 -> 돈 벌고 -> 일 하고 -> 돈 벌고
얼굴 안되니까 연애도 하지 말고
모든 열정에서부터 벗어나서
그냥 롤이랑 던파랑 2D를 벗삼아서 ㅋㅋㅋ
.,.이렇게만 살려고 했는데,
인생이 흑백영화처럼 아무런 즐거움도 없었다.
올해도 희생
내년에도 희생
희망은 흑백
역시 그렇게 살다가 죽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아니 의미가 있겠지. 내 부모님의 삶이 의미가 있을 듯. 의미 있을거야.
물론 그렇겠지만.
난 결혼이랑 자식을 낳을 계획도 없잖아?
그냥.. 돈 모아서 부모 봉양하고.... 그리고 그 부모님 죽고 나면 내 아무것도 없을텐데.
그때 되면...
....왜 사냐? 죽어버리지.
2014년에는,
새해에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