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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rt_76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크군★
추천 : 1
조회수 : 3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2/02 20:43:58
화장실 곳곳에서 금단의 물총놀이에 눈 뜬 이 시대 가장들의 미약한 신음 소리가 들린다.
비데가 음악 분수도 아니고. 네놈이 박자에 맞춰 엉덩이를 흔드는 걸 누가 모를줄 아느냐?
드디어 누군가 나왔다.
두 딸의 아빠이자 누군가의 남편인 그의 얼굴은 약간 상기되어 붉게 물들어있었다.
어색한 눈인사.
너도 왔느냐라는 저 표정.
아니야. 아니야. 난 당신만큼 더럽진않아.
한 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들어가니 그가 공기중에 사정한 아드레날린이 코를 타고 들어와 점막에 포옹한다.
그는 이 벽을 짚었을까.
그는 이 깊은 절망의 우물에서 얼만큼 지저분한 쾌락으로 뒤범벅 되었을까.
는 개뿔 화장실에서 오락하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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