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창 보이는대로 물고 뜯고 집어던지는 21개월 아들과 15일짜리 딸 아빠입니다.
그동안 밥상에서 밥을 먹다 아들이 크면서 자기 밥 다 먹으면 엄마 아빠 못 먹게
자꾸 반찬을 쿡쿡 찌르고 어질러 놓길래 이사 가면 꼭 식탁 사야지! 마음 먹고 있다가
얼마 전에 이사 오면서 식탁을 구입하게 됐습니다.
살림 이것저것 복잡하게 놔두는걸 싫어해 식탁은 간단한 걸로 사자 눈팅하다가 DIY로 마음에 드는 물건 구매!
평소엔 이런거 한번도 안해봤는데 왠지 오늘은 프로블로거 코스프레가 하고 싶어져 제작기를 올려봅니다.
(뭐 사실은 조립기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베란다까지 택배를 옮깁니다. 무게가 40kg라 질질 끌고 갑니다.
어차피 청소는 제가 할거니까요.
상자를 까니 또 상자가 있네요. 러시아 전통 인형이 생각납니다.
하나 또 열어보니 드디어 수북한 나무가 보입니다.
원래는 자재가 다 들어있나 확인을 해봐야 하지만 전 아직 세상이 아름답다고 믿는 착한 어른이이므로 패스합니다.
설명서입니다. 제품명은 노출해도 되겠죠?
설명서가 참 귀엽습니다.
똑똑한 애랑 할 것, 힘쓰지 말고 재단대로 잘 따라 할 것,
모르면 전화할 것(!)
이것저것 많습니다.
일단 설명서를 보고 조립을 시작합니다.
식탁 받침이 될 부분에 끼워줍니다.
반대쪽에도 같은 것을 끼우고 뚜닥뚜닥
아까 끼운 곳 밖에서 긴 나사못을 넣고 전동드릴로 슝슝 박아줍니다.
잠깐 찬조출현 해주신 전동드릴.
미리 검색을 하다 맨손 + 드라이버 같은 무모한 생각은 하지도 말라는 말을 보고
밤 11시에 달려서 친구에게 빌려옵니다. 포장도 안 뜯은 새 거 +_+
밑을 고정했으니 이번에 위를 고정합니다. 역시 나사를 시원하게 도르르르 박아줍니다.
다음은 조립할 식탁판을 펼쳐놓습니다. 좌우 날개가 펼쳐지는 가변형이라(위스x?) 경첩을 박습니다.
요로코롬
다 했으면 아까 만든 다리를 뒤집어 올려줍니다. 하, 합체.. (__*
조이고 박고 조이고 박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