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월 6일은 현충일입니다. 순국선열을 위해 묵념하고 국가유공자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세월호 참사 417일째를 맞이하는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이지민 학생 생일입니다.
지민이는 씩씩하고 멋진 여군이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집에서 지민이는 애교 많고 다정한 딸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약주 한 잔 하고 얼근히 취해 들어오셔서 이야기를 늘어놓으시면 그 옆에서 가만히 들어드렸고, 엄마의 수다와 웃음소리를 좋아하고 엄마를 뒤에서 꼭 안아드리는 따뜻한 아이였습니다.
지민이는 참사 20일만인 5월 6일 부모님 품에 돌아왔습니다. 지민이 어머님은 이렇게 되도록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울고만 있었던 것이 너무나 한심하고 절망스럽다고 하십니다...
416가족대책위 페이스북 페이지에 지민이 생일 포스팅과 지민이 어머님의 편지글이 올라왔습니다.
댓글을 달아 응원해 주시면 가족분들께 힘이 됩니다.
광화문TV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지민이 생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 (24시간, 무료) 혹은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로 문자 보내 지민이 생일을 기억해 주세요. 멋진 여군을 꿈꾸었고 부모님께 누구보다 다정했던 딸, 착하고 따뜻했던 지민이를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