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바닷고기니까 바게로...
날이 추워서 필드는 못나가고 실내 낚시터들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집 근처에 걸어서 10분거리에는 바다 낚시터가 있고 20분 거리에는 민물 낚시터가 있어서
두곳 다 가봤는데 먹을 수 있다는 장점에 바다낚시터를 매주 마다 가고 있습니다.
집 근처에 시설 좋은 실내 낚시터가 있다는 것은 지갑에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장비를 살까 하고 꿍쳐둔 비상금이 낚시터 입장료로 탕진되는게 한순간이네요. ㅋ;
그래도 매 주마다 회와 매운탕과 랍스터를 먹을 수 있으니 다행인 걸까요...ㅠㅠ
처음 갔을때는 요령이 없어서 사장님 서비스로 회를 얻어먹었지만
지금은 제법 마릿수도 하고 있습니다.
마릿수 조과 하시는 조사님들이 남겨두고 가는 물고기를 꽝조사한테 서비스로 한마리씩 주시거든요.
저도 오늘은 마릿수를 해서 한두마리만 먹고 나머지는 남겨두고 가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참돔이랑 교환해주신다길래 감사히 받아왔습니다. ㅎㅎ
오늘도 회랑 랍스터를 먹게 되었습니다. 전날에도 갔다와서 회랑 매운탕을 먹었는데 또...;;;
근데 우리집 사람들은 저를 포함해서 제일 입에 맞는 회가 우럭이랑 도다리였다는 걸 새삼 깨달았네요.
농어도 한번 낚아서 회를 먹어봤는데 역시 우럭이 좋더란...
날이 풀리면 배스도 잡으러 가고 싶고 바다도 가겠지만
역시 맨날 출조한다고 말만 하고 잘 안나가는 게으른 제 성격에는 가까운 실내낚시터가 잘 맞네요 ㅎㅎㅎ
한동안은 꾸준히 갈 것 같습니다.
우럭이 손맛 좋아요.
제주항공권이 걸려있는 대왕랍스터도 낚아봤습니다.
도다리로 배채운날.
오늘 교환해서 가져온 참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