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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와서 올리는 패왕별희 후기ㅡ스포
게시물ID : movie_456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큐티형돈
추천 : 0
조회수 : 105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29 03:28:27
몇일전 패왕별희를 봤습니다.
다들 장국영,장국영 하는데 저는 장국영 영화를  본적이 없어서 챙겨보게 되었습니다.

조금 지루할 뻔 했지만 그래도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피곤할때 봐서 집중을 잘 못했나 봅니다.
지루함의 대명사인 죽은시인의 사회, 마지막황제도 저는 너무 재밌게 봤거든요 

내용  대략 ㅡ 연극에 대한 압박과 그에 따른 강박으로
극중 인물에게 삶을 빼앗긴 남자의 삶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역배우들도 너무 연기를 잘했고 
장국영과 그외 인물들도 잘했습니다. 단연 돋보인건 장국영. 왜 사람들이 장국영 장국영 하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장국영이 아니면 안되는 연기였습니다.

슬프고 불안한 눈빛, 그는 연극배우로서 성공을 거뒀지만 단 한순간도 행복해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미친사람처럼 극중인물에게 빠져들었고 극중 연인상대에게 집착했습니다.
아편중독으로 괴로워하는 그는 가여웠고, 불안한 존재였습니다.

공리 또한 순애보를 간직한 전형적인 여자로 그녀의 라이벌인 장국영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그가 괴로워 할 때 그를 모성애로 감싸안습니다.   
그녀는 미모, 계, 순애, 모성애 등 여성의 모든 장점을 가진 여자였습니다.

공리의 남편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던것 같습니다.

결말은 예상한대로 였습니다. 결국 데이는 현실로 돌아오지 못하고 영원히 우희로써 죽음을 맞이합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역시 기억에 남는건 장국영.....
그의 슬픈 생애를 예고라도 하듯 영화속의 데이도 그렇게 세상과 인사했습니다. 그의 공허한 눈빛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뭔가 상징적인 부분이 많았던 것 같은데 다 파악하지 못한 것 같아 조금은 찝찝함이 남아있네요.
사건이 많았는데 말이죠... 
아니면 그냥 제가 본대로 있는 그대로인지...
이 영화로는 장국영의 매력을 미처 다 보지는 못 한것 같습니다. 좀 더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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