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시간은 12시 30분... 어제 먹은 술때문에 속이 말썽이다... (빈 속에 먹어놔서.. ) 큭... 내가 모임 주최하는 사람이였는뎅, 안주 닭도리탕 두개, 문어숙회 하나 주문한 것으로 아는데.. 문어 썰어진 것 두점, 닭도리탕에서 고기 두점 먹었다 ㅠ.ㅠ 떠드느라 목마르고.. 술에 취해서 제대로 떠들었는지도 모르겠꼬.. 여하튼, 집에서, 11시 30분에 출발.. 집 바로 곁의 도로에서는 택시가 안 잡혔다. --; 빈차.. 손 들어도 그냥 지나감 .. (우이쒸.. ) 어쨋건 택시를 타고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가는데, 잉?룸미러가 회색??? 처음엔 뚜껑(?) 덮어둔 줄 알고 여쭤봤더니, 손바닥만한 치마 입고타는 처자들과 썸씽(내가 이쁘면 다야.. 빼애액~~~ 하는 거)생기는 거 싫어서, 아예 위로 재껴둔 것이란다.. 지하철을 타고... 중앙로역에서 내렸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 일단 가까이 있던 커플중 남성에게 물어보니 모른단다. 모르는갑다. 하고 휴대전화로 지도 뒤지는데, 길 물어봤던 남성.. 사람 희안하게 보드만.. 보든가 말던가... 앞에 마침 여아 하나 있길래 길을 물어보는데, ** *** 를 지도에 띄우고 있는 상태여서 지도를 한참 쳐다보더만, 저쪽으로 가란다.. 바짝 서고 보니, 머리가 어께에 오네.... 학생인가.... 이야기해준 방향으로 가다가.. 지도 위치설정 키고..(평소에는 꺼둠 ) 화살표 보고 뺑뺑이 돌다가... 다 와서 극장이 안보임... 지나쳤다가 다시 천천히 훓어보니.. 입구가 쬐끄만하게 있음... 그 큼직한 그림 따위는 없었음... 영화관 같다는 느낌이 없는.... 입구는 좁고 높은 계단... 장정 둘이 나란히 서면 찡길정도의 폭... 뭐 일단 보러 왔으니.... 매표소(?)에 몸이 불편하신분이 있으시던데.. 의외란 인상을 받았음.. 보통 이런 매표소면 쭉쭉빵빵한 애들(알바) 데려다 놓고 최저임금 줘가며 부리던데... 이 극장 주인... 대단한 사람인가 보다 생각했음... 입구에서 실망을 하긴 했지만, 막상 의자를 보니 만족... 스크린이 좀 작기는 했지만, 그건 뭐 어쩔 수... 내 바로 뒷쪽엔 원아들로 예측되는 아이들 취학하기엔 어린.. 애들이 주르르 10여명 앉아있는 모습이, 왠지....... .......... ....... 내가 빤히 쳐다보면 안 좋아 할 거 같아서.. (울면 곤란함.. ) 그냥 착석... 광고도 없음 헐.... 대단... 영화 바로 시작전에 영화사 설명(이건 원래 영화테잎에 있는 것?? )그거 밖에... 비상계단 광고라도 하시지...그것조차 안하시다니...
상영시간이 지나서 왜 안하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 영화시작... 과거의 행적...에 대해선 이미 알고 있는 상태인데, 이후의 행적(?)에 대해선 몰랐었음. 등장인물 중에 **이 있는 지 살펴보는게 주목적이였음... (게스트비용 받은 걸로 한턱 쏘라고 할랬는데 못찾았음.) 맥시코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우와..... 브라질에다가 또 어디? 여하튼... 총원장수녀님.... 엥? 총원장수녀님이 되셨네? 그분께선 날 기억하실까... 알아보니, 임기는 얼마 안 남았다고 하던데.....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에 잠기고~~ 소년의집을 자신의 나라에 초청(?)을 한다는 것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이것이 신부님의 재산이겠지...
아무래도 종교관련도 있는 영화다 보니, 종교쪽 이야기가 계속되서 그냥 종교이야기는 스톱...
각 국가들에게 있어서, 굶어죽을지도 모를 빈민가 청소년들을 사회의 일꾼으로 만들어 사회에 환원시켜주니 그게 좋아서 오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그생각을 했다. 소년의집은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는데, 갱생원(서울의 부랑자시설)은 다른 도시로도 안 퍼지니... 그것은 아마도, 시의회등에서 이해관계가 수지타산이 안 맞다고 생각해서겠지... 다죽어가는 애들을 훌륭한 일꾼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면 어디서나 환영할텐데, 다죽어가는 어르신들 계속 모시고 있어봐야 돈 생길 구멍은 없고 계속 나가기만 하니.... 표현이 그렇겐 한데 그게 현실인 듯.... 이번에 대구 부랑자시설에서 문제가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아.. 욕심이라면, 수도사님들이 대구로 멀티 뜨셨으면 좋겠다.
현재의 추세라면, 소년의집은 점차 더 퍼져나갈 거 같다. 왜? 정치하시는 분들의 입맛(?)에 맞으니까... 빈민가 청소년들을 나라의 일꾼으로 만들어주는데 누가 싫어해... 식량지원해주고, 땅 지원해주면 알아서 키워주는데 얼마나 좋아...
여하튼...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수녀님들께서 돌보아야 할 만큼 불쌍한 애들이 없어져서 소년의집이 없어졌으면 했는데...... 오히려 번창한다는 것이 ... 개인적으로는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