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진이 나서 좋다!! 이런글은 아니니 양해바랍니다

어제 지진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하셨을 것 같은데, 지진때문에 친구놈이 오늘 거하게 술을 사고 있어서 적어봐요 ㅋㅋㅋㅋ

저흰 20대 후반으로 어제 유부남 친구1, 총각 저와 친구2가 술을먹고 있는데 갑자기 지진이 일어났음. 

나랑 친구2는 '오오 흔들린다' 하면서 호들갑을 떨고 있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마누라랑 연락 안 된다면서 먼저 가야겠다 하고 집으로 뛰쳐감. 

그리고 다음 날인 오늘 갑자기 겁나게 웃으면서 지가 저녁에 회를 쏜다고 함.

방금 만나서 얘기를 들었는데 어제 친구1 와이프가 친구놈 평소 행실을 생각하면 술먹다가 절대 안올줄 알았다 함. 근데 갑자기 친구놈이 집에 딱 와서 와이프랑 애 걱정을 막하니 폭풍 감동을 한 듯함.

그래서 친구놈이 오늘 아침도 고기반찬 먹고, 오늘은 통금도 없고 거기다 용돈으로 30만원을 받았다고 자랑을 하고 있음. 

아 지진이 저희 입에 회를 넣어주네요. 근데 이 친구 1놈이 계속 술먹으면서 평소에 와이프한테 잘 못해주던걸 겁나 신의 한수였다면서 계속 말하네요 ㅋㅋㅋㅋ 한번만 더 말하면 죽빵 한대 날려야지

다들 즐건 추석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