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야기한적이 있지만 가끔씩 태초마을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포기해라 애송이 가 아니고 자신이 알고 있는것을 천천히 돌아 봅니다.
이전에 봤던 영상. 형태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상기시키는 하루였습니다.
포즈로 쓰고 있던 것. 이상태에선 좋은지 아닌지 판단이 서지 않았음.
그래서 단색으로 바꿨음.
물론 개인취향이 있을 것이므로 이것이 '객관적으로' 좋다 나쁘다라고 말할 순 없겠지만
이렇게 단색으로 만들어놓고 나니 제가 처음에 추구하던것과 전혀 맞지 않음을 깨달았음.
두번째 시도. 이역시 아주 맘에 드는건 아니지만 뭔가 감이 오는 것 같았음.. 당장 보이는 것이 있는데
얼굴을 살짝 돌려서 명백한 형태를 만들어주자 조금 편안해졌음. 내일 마저 손봐야지..
돌이켜보니 이전에 이미 이런 과정을 거쳐 그려본적이 있었음.
작년 추석에 스케치 하다 말고 ..왜 갑자기 그랬었는지 모르겠지만 색을 먼저 칠해봤음..
형태를 다듬으면서 속이 뚫리는 기분을 느끼고 꽤나 천천히 그렸던거 같은데 신기하게도 금방 그림이 완성이 되던 경험이 있음.
픽시브 조회수도 별로 안나왔던것같은데 지금까지 그렸던것중에 가장 맘에 드는 그림이었는데
뭐가 중요했는지 이제 좀 알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