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여러 이점이 있었지만, 언제부터 나기 시작한 생채기를 병원에서 소독받을걸 집에서 자기 손으로 건드려서 키운 꼴이 된 것 같습니다.
운영자님의 사이트 운영 철학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진 않습니다. 충분히 이해하는 바이지만 이제 오늘의유머가 수많은 유저 모두의 것이닌 만큼, 타사이트 수준에 상응하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게 생겼는지 모릅니다.
이 곳이 너무 자유로운 분위기이다보니 자꾸 벌레들에게 떡밥을 많이 주게 되었고, 운영개입 및 시스템투자는 최소화하는 방향이다보니 기술적대응이 미지근했구요, 여기에 벌레들의 관심을 너무 많이 끈 덕분에 오늘같은 일이 벌어지기도 하네요.
분명한건 이 일은 이제 일베 어떤 유저 한 사람 한 사람의 잘못을 묻고 끝날 시점이 아님을 방증한다는 겁니다.
오늘의 유머란 거대 커뮤니티가 애초에 인터넷 넷키마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도록 예방하는데 실패했다면, 이제 더이상 떡밥을 주지 못하도록 능동적으로 구조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고 봅니다.
자유는 방종이 아닙니다. 어느정도 사회안전망이 보장된 상태에서 건전한 대화도 싹트고 표현의 자유도 보장받는 것입니다.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최대한의 시스템강제가 필요한거지 표현의 자유를 위해 시스템을 정글수준으로 개방해버리는건 문제가 크리라 봅니다.
여기까진 제 생각이었고, 개인적으로 운영자님께 후원의 뜻을 가지고 있으나, 가능한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불의에 의해 이곳의 순수성이 망가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운영진이나 클린유저분이 오늘의유머를 도울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으면 합니다. 이 글을 봐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