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굉장히 길게 썼다가 다 지웠습니다.

너무 구구절절하게 써내려가서, 사람들이 읽다 지칠 것 같아서요.

어떤분이 댓글로 그러시던데요.

오유기준이 맘에 안들면 공팟을 가라<-라구요.

공팟 못가서 안가는 것도 아니고

오유 기준이 높다거나 낮다거나 해서 싫다는게 아닙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의를 해서 '오유'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게 되었을까요.

그럼 그 '오유'기준에 준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배척당하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제가 키우는 대부분의 캐릭터는 지금 여기, 던파 게시판에서 일컫는

'오유 기준'에 부합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 단어가 불편합니다.

'오유에서 요구하는 스펙이 너무 높다' 가 아니에요.

'누군가는 그 오유 기준에 미달하여 소외받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 앞서는거에요.

제가 과민반응하는건가요?

적어도 제 주변에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반대는 주시더라도

제가 어떤 생각으로 '오유기준'이라는 단어가 불편하다고 이야기 한 건지

오해는 말아주셨으면합니다.

+추가로 누가 말씀하신 것 처럼, 저는 오유에 이계파티 모집글을 꽤 올리는 편입니다만

어느 시점 이후로 스펙에 관한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