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혈 또는 그에 가까운 것이 항문에서 배출되는 경우, 흑갈색의 타르와 같은 변이 배출되는 경우, 육안으로는 변이 정상이지만 잠혈반응으로 혈액이 증명되는 경우로 나누어진다. 분변 속에 보이는 혈액은, 구강에서 위를 통하여 항문에 이르는 모든 소화관의 어딘가에 출혈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변이 붉은 혈액색을 띨 때 출혈은 소화관의 하부, 즉 공장(空腸) 이하의 출혈이다.
상부소화관(식도·위·십이지장) 출혈의 경우, 소량일 때는 잠출혈(潛出血:화학반응으로 혈액의 존재를 확인)이 되고, 대량일 때는 타르변이 된다. 잇몸·목구멍 출혈·식도궤양·위궤양·십이지장궤양·소장궤양(장티푸스·장결핵 등)·대장궤양(이질·궤양성 대장염 등), 소화관의 암·육종, 간경변증에 의한 식도정맥류파열, 장관폴립·장간막혈관혈전·치질로 인한 출혈 등으로 장관의 출혈이 일어난다. 또한 흑색변은 철분제 ·비스무트제의 복용 후에 나타나고, 변비가 심할 때도 변이 흑색을 띠는 경우가 있으므로 하혈과 혼동되기 쉬운 경우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하혈 [melena, 下血]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