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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겪은 실화.
게시물ID : panic_418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도쫌살자
추천 : 13
조회수 : 22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31 13:35:08

"아 씨x 졸라 춥다.그지?"

"옛! 그렇습니다.!"

김상병 이 개x끼랑 오늘 한조다..

"이등병이 춥다네..허허..말세네."

"아..아닙니다.안 춥습니다."

개자식..뭐가 좋은지 웃고 지랄이다..





여기는 경기도 최전방..나는 지랄맞게도 최전방으로 끌려갔다.

몇주간의 정신교육후 나는 GOP로 들어갔다.

처음엔 웬지 떨리고 그랬지만..뭐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더군..후후

고참들의 갈굼만 견딘다면 뭐 그럭저럭 견딜만 했다..

나는 그렇게 GOP생활에 적응해 갔다.





"막둥아 사회에 있을때 뭐하다 왔냐?"

"그냥 학생 이였습니다."

"씨x놈..나는 먹물좀 먹은새끼들 졸라 싫어.."

"......."

"학교 다니다 온 새끼들은 개념을 밥 말아 먹었거든.."

"......."

"좇같다 이거냐? 대답 안하지? 씨발놈이"








총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개색끼아 그만좀 갈궈라  같이 죽자 이 쌍놈아."

"으아아아아악"











"얼래,이등병이 빠져가지고 졸고 있네?"

"아..아닙니다.안졸았습니다."









"막둥아 졸지마라..이건 농담이 아니니깐 잘들어라."

"예?"

김상병이 그 답지 않게 정색을 하며 말했다.









"여기가 GOP인줄은 알지? 여기서 졸다가 북한애들한테 목 따인놈 몇놈 된다."

'후후.개자식.그 야그 할줄 알았다.유치한 새끼'











"안믿기냐? 육개월 정도 됐나?

바로 저쪽 초소 있지? 거기서 한사람 죽었어.말년 이였는데..참 좋은 사람이였지..

날 유일하게 안때린 사람..참 괜찮은 사람이였는데..

총 맞아 죽었잖아..아마...자살 처리 되긴 했는데..

아 맞다..그제 3소대에 그놈 복귀 했잖아..후송 갔다가.."



"이일병 말씀 하시는 겁니까?"



"그래 이일병..그때 그 말년이랑 이일병이랑 같이 근무 섰거든..

이일병 말로는 그 말년이 갑자기 죽고 싶다고 했대..

제대하구 앞이 너무 깜깜하다나 뭐라나..그러면서 갑자기 눈빛이 변하더니만..

단검으로 자기를 찔렀다는군..그리고 총으로자살했다고.."




"그때 장난 아니였다.처음엔 다들 이일병을 의심했지.이일병이 죽였을 거라구..

근데 죽일 이유가 정말 하나도 없는거야..그말년 정말 좋은 사람 이였거든..

애들 한테 먹을것두 잘 사주구..욕도 한마디 안하구..다들 좋아하는 사람이였거든..

특히 이일병두 그 말년을 잘 따랐거든.."





"그리구..뭐 조사한 결과 그 말년 집이 망했다구 하더라구..말년인데 애인두 고무신 거꾸로 신고..

그래서 뭐 결국 자살처리 됐지 뭐."



처음 듣는 이야기 였다.



"하지만 난 알아..사실은..."

김상병이 눈을 반짝이면서 말한다..

"북한놈 한테 목따인거야..이일병두 북한놈들한테 당한거구..괜히 위에서 시끄럽게 안할려구 봉인한거야."

'미친놈'











"막둥아 난 잠깐 취침을 취할테니 잘보고 있어라 엉?"

"예 알겠습니다."







아직두 근무 교대할려면 3시간이나 남았다..

그래 넌 쳐자라..차라리 그편이 낫다..후후




안쪽에 놔둔 슈류탄과 김상병의 얼굴을 번갈아 봤다..

'내가 밖으로 나간다음..슈류탄을 던진다면...뭐 난 잠깐 오줌싸러 간 사이에

김상병 이새끼가 자살 했다고 하면..'












"김상병님!! 김상병님!! 잠깐 일어나 보십시요!!"

"뭐..뭐야! 북한놈이야?"

"그..그게 아니라..무슨 소리 안들립니까?"

"무슨 소리가 들린다구 그래?"

"잘들어 보십시요.무슨 울음소리 비슷한거 안들립니까?"

"엉?"









분명 울음소리가 들렸다.아주 작은 소리였지만..분명 울음소리 였다.

"이런 씨x 이거 뭔일이야?"

울음소리는 멈추지 않았다..아니 점점더 커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울음소리는 비명소리로 바꼈다..








"야 지통실에 연락해봐."

"예 알겠습니다..지통실!! 지통실!!"








그때 난 무언가를 봤다.그것은 저 멀리서 내쪽으로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다.

큰 비명소리를 지르며...





"이런 씨x 저거 뭐야?"






소름이 쭈뼉 돋는다..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씨x놈아 정신차려!!"

김상병이 싸대기를 쳤다..정신이 든다..

총을 들고 초소 밑으로 내려왔다.








그것은 계속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여전히 울음인지 비명인지 모를 소리와 함께..

"이런 씨발..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화랑?"

"이런 씨발놈아..진짜 쏜다..화랑?"




그것은 사람의 형체였다.워낙 어두운 날이였기에 가까워진 지금에서야 확인됐지만 그것은 사람이였다.


"씨발놈아! 화랑?"

"안돼겠다.쏴버려"



김상병이 그 사람에게 총을 겨눴다.

"자..잠깐 기다려 보십시요."

그것은 이미 우리바로 앞에 있었고 난 얼떨결에 김상병을 제지했다..








"으아악! 살려줘 제발!!"





우리가 숨어있던 나무를 지나 그 사람은 계속 비명을 지르며 달리고 있었다

"야 저거 이일병 아냐?"

그랬다..그는 이일병 이였다..








"야 잡어!"

우리는 이일병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제발 살려줘..제발 살려줘..난 아니야..난 아니란 말야..으악!"






우리는 그를 뒤에서 덥쳤다..

그는 뭐에 씌였는지 우리를 쳐내고 일어나더니 계속 달리기 시작했다..


다시 일어나 뛰어가서 그를 덥쳤다..

그리고 김상병은 그를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맞으면서도 그는 계속 소리쳤다..





"그가 나타났어..그가 나타났어..난 아냐..난 아니라구...살려줘 제발 살려줘.."








난 후레쉬를 꺼내 그를 비쳤다..

그의 얼굴은 피투성이였고 옷은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다..





"야 이일병 왜그래?"


"그가 나타났어..그가..무서워..으악!"







난 정말 처음 알았다.

사람이 공포에 미쳐 버리면 눈이 정말 돌아간다는 것을...

김상병은 싸대기를 날려보기도 하고 말도 걸어 봤지만..

그는 계속 같은 이야기만 할뿐이였다..





"제발 살려줘..난 아니야..난 아니라구.."






김상병은 그를 포승줄로 묶었고 나는 초소로 돌아가 지통실에 연락했다.

몇분후 사람들이 왔고 이일병을 데려갔다.

그는 끌려가면서도 공포에 사로잡힌채 똑같은 소리만 질러댔다.





"그가 나왔어..그가 나타났다구..날 죽일거야..날 죽일꺼라구.."





그는 부대에 가서도 똑같은 말만 계속 되풀이 했다.잔뜩 공포에 질린채...

잠도 자지 않고 먹지도 않고 부들부들 떨면서 그말만 했다.

결국 몇일후 그는 다시 후송을 갔다.

그가 후송간후 부대에는 이일병이 뺑끼쳤다는 말과 둘이 뜨거운 사이였다는말

이일병이 그 말년을 죽여서 말년이 귀신이 돼서 나타났다는 말등 여러가지 괴소문이 많았다.

 














이일병이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그 초소는 왜인지 모르지만 그 다음날 바로 부셔버렸다.












이상 제가 근무 했을때 직접 겪은 실화 입니다.

안타깝게도 이일병이 그다음에 어찌 됐는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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