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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570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징★
추천 : 2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1/31 03:23:07
안녕하세요, 슴살 초반 수컷 오징어입니다.
고추장에 찍어먹으면 아주 맛있죠.
어릴 때부터 인간인 척 주변 사람들을 속이며 살아왔죠.
하지만 아무래도 제가 오징어인 것을 100% 감출 수는 없더라구요...
첫번째 일화는 제가 고등학생일 때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썸녀와 도서관에서 시험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다가 휴게실에서 잠시 쉬는데, 그 녀석이 제 어깨를 주물러주더군요.
하, 이게 행복이구나... 하고 있는데 그 녀석의 표정이 별로 좋지 않은겁니다.
"약해보이기는 했다만... 너 진짜 오징어구나..."
이 말을 마지막으로 저는 다시는 그 녀석을 볼 수 없었습니다.
두번째 일화는 대학교에 들어와서의 이야기입니다.
대학교 1학년 때, 저는 용돈 벌이를 위해 과외를 몇개 했었습니다.
저한테 과외를 받는 아이들 중엔 여학생도 몇 있었는데...
그 중 한 아이는 수업을 하는데 항상 부모님이 집에 없으셨습니다.
맞벌이 부부 아니셨냐구요?
아뇨, 분명히 어머님은 가정주부셨고, 첫날에는 집에 계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처음으로 인사를 드릴 때 굉장히 안심하시는 듯한 표정을 지으시더니,
그 다음날부터 뵐 수 없더군요.
애한테 물어보니 놀러나가셨댑니다.
또 다른 애는 여고에 다니는 고등학생이었는데
여름에 수업을 하는데, 나시티와 핫팬츠 차림으로 절 맞이하더군요...
농담으로 "남자는 다 늑대라는 말 못 들어봤니?"라고 했더니,
굉장히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들어봤죠... 근데 선생님은 오징어잖아요."
ㅎㅎㅎㅎㅎㅎㅎ 망할 지지배...
세번째 이야기는 쪼끔 19금인데...
아는 선배가 소개팅을 시켜주셨는데
연상의 누나였는데 어떻게 쿵짝이 잘 맞아서 금방 가까워짐.
주변 사람들로부터 Lte 커플이라고 찬사를 받으며 처음으로 모텔을 가봤어요...
이쯤 되면 다들 눈치채셨겠죠ㅎㅎㅎㅎㅎㅎ
그날부터 내 애칭은 오징어가 됨...
그리고 매일 만나던게 이틀에 한번이 되고, 일주일에 한번이 되다가...
음슴ㅇㅇ
하...
어쩌다가 내가 오징어로 태어나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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