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아버님 아주버님 저 이렇게 네식구가 장날 총출동해서 시장을갔죠 장 다보고 가려는데 여기 진도장에는 주차장에 진도개 파는곳이 있거든요 새끼들 여러마리 데려다놓고 팔고있는데 거기서 우리 네식구들의 걸음을 멈추게한.. 하얀백구 정말예뻤어요 다른녀석들은 보이지도 않고 그녀석만 보이더라구요..장군이는 그렇게 운명처럼 가족이 되었습니다 처음 한두달은 제가 밥주고 똥치워주고 했는데.. 어느날부턴가 아버님이 개밥주시고 저보곤 주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개밥은 안주고 개똥만치우니 개똥도 치우지말라고.. 또 몇달이 지나고 어느덧 덩치가 커진 개초딩이 되었는데 어느날밤 장군이를 아버님이 플라스틱 빗자루로 사정없이 때리더라구요 발로차고 주먹으로 때리고.. 신랑이 쫓아나가서 왜 개를 때리냐니깐 내 개니까 신경쓰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하.. 네 그때부터 아버님개가 되었나봅니다 저일이 다섯달전 일인데.. 얼마전부터 계속 개를 팔아버려야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잡아먹어야겠다고 하시다가 저희가 반대하니 그냥 팔아버리겠다고.. 그리고 다른 강아지를 데려오시겠답니다 그럼 그 강아지도 크면 팔아버리시게요? 했더니 그렇답니다 하... 개가 소모품도 아니고 어쩜그러시냐고 했더니 그냥 껄껄 웃어넘기시고.. 신랑있을땐 그런소리 절대안합니다. 저있을때만 하셔요.. 어제도 또 팔아버린다고 동네사람한테 이야기하시길래 바로 신랑한테 말했더니 신랑이 아버님한테 한소리 했나봐요. 장군이 건들지말라고 팔지도 잡아먹지도 않을거다. 장군이는 죽을때까지 내가족이다.장군이 건들면 가만히 있나봐라 그날로 xx데리고 나가서 분가해버릴거니까 그렇게 아시고 계셔라. 뭐 대충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어제 저녁부터 저녁도 안드시고 오늘은 새벽4시부터 외출하셔선 아직도 안들어 오시네요 남편전화는받고.. 제 전화는 안받으시구요.. 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 행동에 대해선 한점의 부끄러움이나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신랑한테 괜히 다 말했나싶고.. 으아 아침부터 머리아프네용 남편말로는 아마 처음부터 이렇게 하려고 저보고 밥도주지말라고 했던것 같다고 하심.. 정말그런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