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귀여운 외모에다가 어디가서 꿀릴거 없는 전체적인 면에서 너는 분명
학교에서도 꽤나 인기가 많았으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같이 일하면서도 나는 너한테 좀더 자주 말도 걸고, 장난도치고
웃기기도 많이했지.
근데 너한테 남자친구가 있다는것도 은연중엔 알았지만, 너는 오래되서 만나기 힘들고 답답하다고 그러더라
그러면서 너한테 하는 스킨쉽에 그냥 편해졌고 그랬는데
왠지 그런 스킨쉽하면서도 죄책감이 들더라. 과연내가 이렇게 해서 다른남자도 만약에 내가 후에 사귈여자한테 이렇게 치근덕대면
무슨생각이 들까하고, 그리고 너를 따로 불러 말했지 그렇게 안하겠다고, 미안했다고..
생각해보면 빠진것도 나였고, 적극적으로 행동했던것도 나였다.
하지만, 모태솔로여서 그런가 괜히 그런게 더 짜증나고 화가난다..
그게 뭐가 대수냐, 혹은 가끔 니가 치근덕하면서 나한테 접근하고 달콤한말로 말할때마다
오히려 짜증난다.
너는 돌아갈 곳이 있지만, 나는 오갈데없는 외톨이인데 나를 가지고 노는건지 뭔지 정말 궁금하다.
이제 인턴 1개월남았는데, 더이상 엮이지 말았으면한다.
혹시 공기업준비하면서 나한테 이것 얻으려 저것얻으려 그랬다면 그러지마라..
난 너만큼 잘살지도 않고, 힘들게 지방에서 올라와서 인턴생활하면서 홀로 원룸안에서 공부하고 회사에서 남아서 혼자 커피 마시면서 쓴 맛을 쓸어내리며 공부하는사람이다..
여자로서 취직할나이가 넘었음에도 지금까지 초조함없이 공부하는 너를 보니 왠지 그런생각이 들더라..
나는 너랑다른 라인과 니가 사랑하는사람과 대비되어 나는 그 어느것도 가지고있지않지만,
내 자존심까지 건들면서 그리고 내 미래까지 건들면서 그런행동취하지말았으면한다..
두서없는 글이라서 죄송합니다. 그냥 화나는대로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