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혹은 생각조차 하기 싫은 짙은 배신감에
이혼을 생각하는 글을 종종 봅니다.
어디 우리 오유만 그럴까요..어쩌면 오유 바깥의 분들은 그보다 더 할 수 도 있겠죠.
사실 지독한 배신감, 속상함에 올리신 글들 볼 때마다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에휴 당장 이혼해 버리세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르기도 합니다.
이런 글을 꼭 한번 들려드려야겠다 싶었습니다.
옳고 그르고, 잘하고, 잘못하고를 떠나...
그런 생각을 하신 분들은
그 원인이 된 상처와 아픔이 너무나 크셨겠지요
그런데 실제 이혼 절차에 들어가시면..
그 보다 훨씬 큰 아픔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꼭 이혼을 해야겠다면 정말로 맘을 독하게 먹고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상대방의 일방적 잘못으로 이혼에 들어가면
그 사람이 " 네 다 인정합니다..제 잘못이에요"
절대로 이러지 않습니다.
원인이 누구에게 있건 진흙탕 싸움으로 들어가 말도 안되는 말들이 막 날아다닙니다.
어느새 당신은
남자라면 - 알콜중독자, 상습 가정폭력 행사자, 게임중독자, 경제 무능력자, 등등등이
여자라면 - 가정사를 팽개치고, 놀러만 다니는, 바람끼가 다분한, 시댁을 개무시하는, 아이들을 돌보지도 않는
파렴치범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재산을 어떻게 나누고, 아이는 누가 키우고, 양육비는 어떻게 하고...
등등의 개싸움이 현실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억울한 당신은 다시한번 만신창이 상처를 입고 ㅅ슬퍼할 것입니다.
변호사들은 말합니다
승소 가능하며 유리하게 끝날 수 있다고..
거의 책임지지 않는 말입니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거라는 기대는 절대로 미리하지 마세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확신과
그리고 이런 진흙탕 이겨낼 독한 각오를 다지고
이혼 절차에 들어가세요.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