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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7ii] 오늘 다녀온 우면산의 절경.
게시물ID : deca_453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俟馨
추천 : 10
조회수 : 39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06/28 01:03:09

체력도 저질. 사진 실력도 그냥 남 배운대로~

하지만 뭐 하나 건져보겠다고 이 좋은 날씨에 어딜갈까~ @_@


띠로로로롱-



동생 : 여보세요? 형?

나 : 어, 무슨일이야?

동생 : 할거없지? (이미 다 알고있다.)

나 : 사진찍을건데 -_- (어쭈구리 이놈보소.)


동생 : 그럼 나랑 산행합시다. 우면산.

나 : !?

동생 : 저녁 6시까지 방배역으로 -

나 : ...



.
.
.


그렇게 해서 처음 올라가 보는 우면산 희망탑(봉).

알고보니 서울 야경 졸업코스중의 한군데더군요.


초반산행이 굉장히 빡세기로 유명한데, 좀 해보고 나니 저질체력을 (...) 실감했습니다.


장비 메고 희망봉에 가까스로 4~50 여분 올라가니, 그제서야 도착.

등에는 이미 소금기가 촉촉이요. 숨은 터질듯이 차오르는데도,


기가막힌 절경은, 그 숨마저 할말을 잊게 만들정도로 사람들이 제법 있었고, 

이 날씨와 풍경을 한순간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찍고 또 찍었습니다.


[ 사진은 누르면 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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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80~90 년대 느낌이 나게끔 담아보려고 했는데 .. ㅠ ㅠ 

역시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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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일행들도 많았습니다. 경치에 감탄하는 어르신, 젊은 커플(ㅂㄷㅂㄷ)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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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으로 담아도 어찌 이리 맘에 들게 담길까. 싶은 야경 수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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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이 점점 우거지면서 생기는 시야 방해의 포인트지만, 
자를순 없으니 오히려 같이 담아서 살려도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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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운뎃로는 남산 타워가 보이고 , 포인트를 오른쪽 -> 왼쪽 방향으로 틀면 이렇게 방화대교 , 63 빌딩까지 보이는 기가막힌 뷰포인트. 

힘들게 올라오고 나서야 왜 사람들이 그리도 우면산을 많이 찾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실력이 쌓이면, 다시 한번 또 와보려고 합니다. ]



DSC03811.jpg

야경을 찍기 위해 올라왔는데, 

 

우면산에 올라온 젊은 대학생 커플이 올라와 팔았던 커피와 너트.

처음에는 저희와 비슷한 속도로 올라가길래 야경 구경하러 가는 줄 알았지요. 

 

근데 파는 행색을 보아하니 아마 과제라던가, 

이벤트 같았던 느낌이었습니다.


두개 합쳐서 꼴랑 천원이었으니까요 ㅋㅋ...

 

커피는 의외로 시원해서 꿀맛이었고, 너트는 먹자마자 힘이 났습니다.

나들이라도 온 줄 알았는데. 그런 모습에 감탄스러워 이렇게 하나 흔적을 남겨봅니다. ]



.

.

.

.



늦은 밤에 이제 핸드폰 플래쉬에 의지하며, 동생과는 군대이야기나 실컷하며 내려왔고.


밤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서로 헥헥 거리면서도 내려왔지만,

(야간 산을 내려온다는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걸 군대 이후로 느낍니다.)


운동도 되고, 사진도 찍고. 



이 날 좋은 날에 정말 일석이조를 챙겨오고 느낀 좋은 하루였습니다.

부족한 사진 봐주셔서 늘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 



다음에 또 좋은 사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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