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쉬는날이라 어디 갈까 생각하니 이미 제 마음은 팀버튼전에 강렬하게 꽂혀있었지요~ 어린 시절 TV에서 틀어주던 비틀쥬스를 시작해서 가위손으로 시작하는 팀버튼만의 몽환적인 세계는 저를 현혹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답니다. :)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재의 20대초반아래로는 팀버튼의 존재를 아이돌가수보다 훨씬 모르는 듣보잡으로 통한다는게 슬픈 현실입니다...
현대카드가 주관하고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관계로 입구에 도착했지만 저를 기다리는건 사진속의 핏빛하늘이 아닌... '글루미 선데이'와 싱크로율 100%에 어울리는 회색하늘이 저를 반겨줬답니다 줴길!!!
사진은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는 '크리스마스의 악몽' And '유령신부'의 PHOTO ZONE으로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자신의 기념사진을 촬영했습죠... 그리고 이 날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바글바글하게 많았는데 어잌후!!! 평일인데 이정도면 주말이면 우... 상상도 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 곳을 찾은 여자분들은 대부분 미인이라는거~ 함정은 다 커플이라는거!!!
전시는 1전시관, 2전시관, 3전시관으로 나누어서 배치를 했는데 1전시관은 어린시절의 아이디어와 작품들을... 2전시관은 디즈니월드에서 일할때의 아이디어와 작품들을... 3전시관이 비로서 많은 사람들이 아는 팀버튼군단의 작품을 전시했는데 사실 1, 2전시관은 기괴하고 많이 잔인한 느낌을 떨칠수가 없었어요 어린 자녀들과 오신분들이 많았는데 아이들이 보기에는 좀 그랬거든요
3전시관에서 좋았던 점은 전시품목중에... 무려!!! 가위손의 오른손과, 상하의 옷, 배트맨 복면이 전시되어있던데 어린 시절의 향수가 절로 떠올라 정말 감동했습니다. 가위손과 오른손과 복장의 그 세밀한 퀄리티란 역시 잘 왔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이 사진 한장을 찍는데 15분을 넘게 기다렸는데 사람이 없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인데... 그만큼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겠죠? 내부 촬영은 금지인지라 많은 모습을 담아오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지만 4시간동안 관람하면서 정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