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땐 친구들이랑 놀러 교회를 다녔어요. 종교는 없지만 그렇다고 거부감이 있지도 않았었어요.
결혼하고서 시댁에서 종교강요가 너무 심하네요. 만 8년을 일요일 아침마다 따라다녔지만, 무교인 건 여전해요. 정말 백 번 양보해서 일요일 오전엔 가지만 다른 건 강요도 말씀도 하지 말아달라 해도... 강요에 너무 힘들어요. 저나 애들이 아파도 저의 부족한 믿음 탓, 일요일에 놀러가느라 안나가면 별 소릴 다하세요. 제가 화를 몇 번 내니 저 없을 때 애들한테까지 이상한 소리를 해서 또 화를 냈구요. 애들보고 아침에 애들예배 나오라는데 애들예배나 어른예배나 똑같이 해요. 하나도 재미가 없어요. 애들도 당연히 가기 싫어하죠. 싫은데 할머니 눈치봐가면서 다녀오는 모습도 저는 너무 싫어요.
몇 일 전에는, 직장에서 민원이 걸렸는데 역대급이였어요. 전화국에서 창구업무를 보고 있는데 한 할아버지가 97년도에 집전화를 가입하셨고.. 가입할 때 복지할인등록을 했는데 여태 등록이 안되어있어 할인을 못 받았다며 20년치 요금을 환불 해 달라시네요.
가입할 때 복지등록 같이 신청하신게 맞냐 재차 확인했더니 내가 어떤사람인지 니 눈으로 똑똑히 보라며 복지카드를 딱 집어 던져 주셨어요.
전화가입은 97년도인데.. 복지판정은 99년도에 받으셨더라구요. 그 걸 말씀드리니 그 때부터 당황해서 소리를 막 치십니다. 이거 말고도 말씀하신게 아닌걸로 확인되서 말을 계속 바꾸시는데 후.......소리지르며 무조건 환불을 해 달래요.
상담을 이어가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그럼 이 전 요금은 확인이 안되고 확인되는 14년도 요금부터 복지할인금액 계산해서 감면 해 드리겠다. 했고 계산해보니 6만원 쯤 되더라구요.
계산금액을 말씀드렸더니 탐탁치 않으신지 또 소리를 지르십니다...... 더이상은 해 드릴 방법이 없다고 하니 본사에 찌르겠답니다. 정 그러시면 본사에 민원을 제기하셔라 여기선 도움드릴 수 있는게 없다니까
눈이 뒤집히셔서는 칼로 찔러버리겠다 배때기를 째버린다 너를 당장 죽여버리고싶다 라며 쌍욕을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