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일사일노(一士一奴)
게시물ID : humorstory_1463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링스
추천 : 0
조회수 : 7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7/12/09 04:15:57
어떤 선비가 아름다운 첩을 두고 있었다. 어느 여름날 첩이 고향을 잠시 다녀오겠다고 청하니 선비는 남녀간의 음사(淫事)를 모르는 자로 하여금 첩의 호행(護行)을 맡기려고, 여러 종을 불러 "너희들은 여자의 옥문(玉門)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느냐 ?" 하고 물으니 여러 종들이 웃으면서 대답하지 않고 있는데, 한 종이 있어서 겉으로는 소박한 체 하지만 속으로는 엉큼하여 태연하게 말하기를, "그건 양미간(兩眉間)에 있지요." 하고 대답하였다. 선비는 어리석어 보이는 종의 말에 크게 기뻐하면서 그에게 첩의 호행을 하게 하였다. 첩과 종이 집을 떠나 큰 냇가에 당도하였을 때에 첩은 종에게 말안장을 풀게 하고 잠깐 쉬게 하였다. 그 동안에 종은 나체가 되어 개울에서 미역을 감는데 첩이 종의 양물(陽物)을 보니 워낙 크고 좋게 보여 반해서 희롱하면서, "너의 양다리 사이에 고기로 된 막대기 같은 것이 있는데 그게 대체 무엇이냐 ?" 하고 물었다. 이에 종은, "처음에는 혹부리 같더니 차차 돋아나면서 오늘날에 와서는 이렇게 커졌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첩이 또 다시, "나도 태어날 때부터 양다리 사이에 작은 구멍이 있었더니 차차 커져서 지금은 깊은 구멍이 되었으니 우리 너의 그 솟아난 막대기를 나의 움푹 패인 곳에 넣으면 짝이 맞을 것 같구나." 하고 수작을 붙여 드디어 두 사람이 간통을 하게 되었다. 한편 선비는 어리석은 종에게 첩을 호행하는 일을 맡겼으나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가만히 뒤를 밟아가다가 산꼭대기에 이르러 두 사람이 하고 있는 것을 멀리 바라보자니 첩과 종이 풀숲에 가리어 어렴풋이 운우(雲雨)가 익어가는 것 같은지라 산을 달려 내려가며, "지금 무슨 일을 하느냐 ?" 하고 소리치니, 종은 천연덕스럽게 주머니 속을 더듬어 송곳과 노끈을 꺼내 무엇을 꿰매려는 시늉을 하자 선비가, "무엇을 하느냐 ?" 하고 물었다. 그러자 종이, "작은아씨께서 저 깊은 개울을 건너시다가 혹시나 물에 빠지실까 하여 소인이 아씨의 몸에 한곳이라도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껏 받들어 모시고자 하나, 배꼽 아래 몇 치 되는 곳에 한 치 정도 되는 구멍이 있어서, 그 깊이를 가히 헤아릴 수 없어 혹시 풍독(風毒)이라도 입게 되면 어떻게 하나 하고 겁이 나서, 지금 곧 그것을 꿰매려고 하는 중입니다." 라고 대답하니 선비는 종의 어리석음에 크게 기뻐하면서, "너의 마음은 진실하구나. 그러나 본래부터 있는 구멍이니 삼가하여 꿰매지 말라." 하고 흡족해 하였다 한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