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간 배우덕질을 한 입장에서 나름 생겼다면 생긴 안목을 바탕으로 '배우상'이다 싶은 아이돌 멤버를 몇 명 골라봤습니다.
러블리즈 지수
- 워낙 본래 성격이 개구진 구석이 있긴 합니다만 각잡고 정색하면 어른스런 역할이 어울립니다. 눈도 커서 눈물연기하면 감정이 뙇 살 것 같네요. 그런데 눈물연기가 잘 어울린다고 청순가련 여주인공을 시키고 싶진 않은 느낌입니다.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 같은 역할을 하면 재밌을 것 같네요.
트와이스 정연
- 역시 유전자인건지, 배우 얼굴입니다. 터프한 여자캐릭까진 아니더라도 적당히 활달한 캔디형 여자주인공도 어울릴 것 같아요. 아니면... 사람이 활기차 보이긴 합니다만 '청춘시대'의 윤선배 역할을 해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아예 극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해보는거죠.
오마이걸 아린
- 세련된 마스크인데 귀여움에 묻힌 경우입니다. 최근에 소재가 독특한 어떤 웹드라마에 소혜가 출연했던데 그런 역할도 어울릴 것 같아요. SF영화에서 비밀을 간직한 소녀 느낌?
방탄소년단 진
- 전에도 잠깐 얘기했는데... 배우얼굴입니다.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본 적은 없지만 연기톤으로 중저음 제대로 깔 수 있다면 최승현의 빈자리를 가져가고 도경수랑 라이벌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키는 훨씬 커보입니다만). 일단 뭐 액션연기는 기본으로 할 것 같고요. 오열연기도 얼마나 잘할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