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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포풍, 폭풍이 몰려온다!! (2)
게시물ID : history_4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름없는여자
추천 : 2
조회수 : 156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5/26 17:19:55
지난 글 : 1. 관동군의 전력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history&no=4501&page=1&keyfield=&keyword=&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4501&member_kind= 2.만주의 지형과 소련군의 딜레마 흔히 '만주 벌판'이란 말에 익숙해서 만주가 마냥 넓은 평원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만주 외곽의 지형은 상당히 험한 지형입니다. 만주의 주위 삼면은 산과 삼림으로 에워싸여 있어 통행이 크게 불편한 곳입니다. 특히 소련의 바이칼 군관구가 공세를 가해야 할 만주 서쪽의 경계를 삼는 대싱안링(대흥안령) 산맥은 최대 해발 고도가 1,900미터에 이르는 높다란 산맥입니다. 대싱안링 산맥의 한 지류. 지류가 이 정도나 되니 본류의 높이는 상상이 가시겠죠? (그런데 사진 찾으려고 구글에 '대흥안령'이라 검색했더니 왠 환빠 게시글들만 수두룩 -_- 고구려가 대흥안령 넘어 강역을 구축했는지 어쨌는지는 여기서 다룰 게 아니니 패스합니다.) 또한 산 너머의 내몽골 지역은 지겹도록 광할한 대사막이 펼쳐져 있습니다. 유명한 무협지 사조영웅전의 '대막'이 여기인 것 같습니다. 여기 걸어서 행군하실 분? 게다가 몇 안되는 산맥의 주요 고개들은 늪지인 데다가 장마만 오면 더 끔찍한 뻘밭이 되어서 공격측은 습도, 늪, 진흙의 삼중고를 겪으며 진격해야 합니다. 만주의 습지대. 여기에 장마가 오면 라스푸티챠 저리 가라입니다. 일본군이 아무리 개털이라도 이런 천혜의 지형을 그냥 내버려 둘 정도의 바보가 아닌 관동군 수뇌부는 지형을 이용, 소련군에 비해 물적, 인적 열세 상태를 상쇄시킬 계획이었습니다. 소련군이 대싱안링 산맥을 넘기 힘들거라 판단한 관동군은 대싱안링 산맥에는 최소한의 병력만 배치시켜 놓고 예상 주 공격 루트인 북부, 동북부, 동부의 철도를 따라 병력을 집중시키고 삼엄한 국경 요새들을 건축했습니다. 만주의 일본군 요새 배치도. 주로 동북부에 편중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요새 라인들이 깨질 경우에 종심 방어를 위해 깊이 배치되어 있던 일본군 사단들은 소련군이 만주 깊숙히 내려오도록 내버려 두다가 험한 지형과 드넓은 벌판을 지나오느라 지친 소련군의 보급이 한계에 다다를 시점을 잡아 냅다 들이쳐 압록강 인근에서 포위섬멸할 계책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우리 황군도 머리 쓸 때는 쓰지롱. 내려오는 족족 다 박살내주겠다 ㅋㅋ 물론 스탈린이란 사람에 대해 미루어 볼 때, 저런 상황 다 무시하고 만주에 병력 쏟아부을 만 하지만, 스탈린은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제 아무리 인명을 경시하는 스탈린과 소련 정부도, 함부로 자신들의 국민을 다시 피해가 많을 만할 전역에 몰아넣는 것은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 이유는 독소전쟁이었습니다. 소련은 제2차 세계대전 사상 최대의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공식적인 통계로, 소련은 2천 9백만명에 이르는 사상자를 전쟁 중에 내었고 일각에서 주장하는 바로는 5천만명까지 그 숫자가 올라갈 정도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무리 러시아의 인구가 몇억을 호가한다 해도 저 정도의 거대한 인적 손실은 쉽게 복구 될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특히 전쟁을 겪은 다 그렇듯 소련에는 심각한 여초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현실의 미테란트 그 여파는 아직도 미쳐서 아직도 러시아의 성비는 1:1.3 정도의 근소한 여초 인구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쟁 직후에 더 심각한 것은 사실상 20~30대 남자는 거의 없다시피 했고 10대나 40대가 남성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일어난 현상으로 전투에서 살아남아 경험과 짬밥을 쌓은 고참병과 갓 들어온 신병의 갭으로 인하여 고참병은 살아남는데 신병은 언제나 죽어 나가는 상황이 비일비재해져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징집되는 연령층은 계속 낮아지고 또 낮아지는 만큼 빨리 죽어나가다 보니 이는 전쟁 직후 소련에 크나큰 문제를 야기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독일도 이와 같은 문제를 겪었지만 소련같은 미칠듯한 인구빨이 없는 독일은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큰 원정을 벌여 가뜩이나 부족한 남성 인구를 더 손실시킨다면, 소련의 앞날이 밝아지는 걸 보려면 몇년이 더 걸려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남성 인구가 더 손실된다면 소련은 정말 현실의 미테란트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표지의 저 한얼이를 볼 때, 러시아 남자들은 전쟁은 역시 살아남고 봐야 한다는 걸 아주 좋게 알 수 있었을 겁니다. 이리하여 스탈린과 소련군 수뇌부는 소비에트에서 한얼이 같은 애가 없게 하기 위해 더 이상의 큰 인구 손실을 낼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리하여 만주 침공을 위해, 붉은 군대는 이전보다 더 치밀하고 신중하고 계획적이며 병력 손실을 크게 줄일 공세를 준비해야 했으며 이 큰 작전을 맡길 적합한 인물을 찾아내고 그에게 만주 침공을 위한 모든 것을 맡기게 됩니다. 나님 도착. 야뽄스키 너님들은 이제 다 죽었어염. + 옮긴이 주 1) 사조영웅전 : 중국의 무협소설 작가인 김용 님이 1957년 발표한 작품입니다. 정강의 변 이후 부터 남송의 멸망까지 주인공 곽정과 황용의 연애질을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서 여러 미디어 매체에서 다룰 정도로 심지어 작가인 김용의 작품을 연구하는 것을 따로 김학이라 일컫게 만들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2) 라스푸티챠 : 러시아의 봄과 가을의 해빙기와 우기에 땅이 평균 1m 깊이의 진창으로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동장군과 더불어 소련을 구원한 신의 은총이지요,(반대로 독일에게는 악마의 장난질이겠습니다. ) 3) 강철의 누이들 : 한국의 군사 소설가 윤민혁 님의 판타지 소설입니다. 주인공 한얼이 아버지의 뒤를 따라 현실 세계에서의 2차 세계대전 수준의 문명을 가진 판타지 세계의 미테란트 공화국이라는 국가에 소환되어 배다른 남매들과 함께 국운을 건 전쟁을 겪으며 연애질orz하는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4) 미테란트 공화국 : 미테란트 공화국은 강철의 누이들에서 나오는 주인공이 장교로 임관하여 활약하게 되는 국가로서 과거 식민지시절 전 국토에 시전된 광역성비조절마법이라는게 독립한 현재까지 걸려 있어 총인구수에서 남성의 비율이 여성 대비 3%도 안되는 국가입니다.(...) (다만 작중에서 마법을 해제하는데 성공하여 30년 동안 3:1까지는 회복될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물론 1이 남자입니다.) 그러나 의례 짐작되는 바와 다르게 남성의 인권은 분명하게 존중 받고 있으며 1:33에 달하는 인구수의 비례에서 비릇될법한 여러 사회적인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천국만은 아닌게, 혼자서 최소 33명의 상대를 만족 시킬수 있는 체력이 존재할리가 없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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