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4503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료우기시키★
추천 : 0
조회수 : 34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0/07/03 02:13:49
마법학교 데스탈리온
1기 모여드는 이야기
1. 달의 여신 루나
구름 한점 없이 맑고 푸른 하늘 아래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 레이센 ..
마을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사람들의 평화를 즐기는 노래소리가 끊이지 않는 그곳 .
그 마을의 중심에 있는 거대한 거목아래 앉아 한잔의 술과 함께 마을을 보고 있는 한 노인 .
면으로 만든 낡은 겉옷과 바지를 입고 나무줄기로 엮은 허름한 신발을 신고 가죽재질의 곳곳이 덧덴 헌 모자를 신고, 길다란 나뭇가지
를 물고 나무에 기대 있는
노인의 모습은 자연스럽다 못해 마치 원래부터 그곳에 있었던 같은 착각이 들게 하였다.
" 할아버지 "
그런 노인의 곁으로 아이들이 다가왔다.
" 허허 .. 어서들 오너라 "
노인은 푸근한 웃음으로 아이들을 받아주었다.
" 그래그래. 오늘은 또 무슨 일인고? "
" 할아버지 또 부탁드려요. "
아이들은 옹기종기 앉아 눈을 반짝이며 노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 허허 .. 이 늙은이의 말은 들어서 뭐하려고 .... 그래그래.. 가만 있자.. "
노인은 하늘을 쳐다봤다.
" 그러고 보니 오늘은 하늘이 아주 맑고 깨끗하구나.. 마치 그 때처럼 말이다 .. "
노인은 가만히 눈을 감았다.
그가 시를 시작하기 전 버릇이었다.
" 그럼 잘 들어 보려구나 . 이것은 어느 한 사람의 이야기 란다. "
" 누군데요 ? "
" 음... 글세다.. 절대적인 힘을 가졌으면서도 가장 약했던 사람이란다. "
노인은 조용히 읊기 시작했다.
은은한 달빛에 비치는 그리운 연인의 눈물은
새하얀 눈속에 펼쳐진 은빛 강에 흐르고
붉은 눈빛과 어두운 그림자는
파란 하늘의 땅에 심어진 생명의 열쇠
그대가 밟으려는 세계수의 그림자는
신의 세상을 떠받드는 환상의 그림자
영원할 지 모르는 붉은 꽃잎이 덮힌 땅은
모든 시간이 머무르는 쉼터
아.. 슬픈 시인은 노래하니..
백색의 여행자를 기억하며 ...
\=====================================================================================================================================
[ 드디어. 찾았다.. ]
[.....? 누구..? ]
푸른 머리카락이 아름 다운 여성이 은비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녀가 다가올때 마다 은비의 몸은 점점 뒤로 가고 있었다. 그녀의 의지에 의한 움직임이 아닌 본능에 의해 두려움을 느끼고..
[누... 누.. 누구야? 당신]
온몸을 압박하는 두려움 속에서도 은비는 힘을 짜내어 외쳤다, 하지만 돌아 오는 것은 차가운 웃음뿐..
[.. 필요해.]
잘 들리지 않는다, 마치 울리는 듯 들려 귀 속에서 메아리친다.
[ ? ]
[ 가.. 필요해. ]
[ 무.. 무슨 소리야.. 헉!]
어느순간 여성은 은비의 앞에 서 있었다. 깜짝 놀란 은비는 뒤로 넘어졌다.
자신이 당주와 진심으로 결투를 할때도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살기와 마력이 은비를 누르고 있었다.
[ 으...........]
[ 겁 먹지마.. 아가야.. ]
여성은 상체를 숙이고 은비의 턱에 왼손을 갖다 대었다.
[타니아의 피를 이어받은.. 너는.. 나에게 너무나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이니까.. ]
[ 타.. 타니아는 또 뭐에요?]
[ 지금은 알 필요 없어, 아니. 영원히 알 필요 없어 왜냐하면..]
푸욱
[!!? 커헉]
어느 순간 여성의 오른손은 은비의 심장을 찌르고 있었다.
그리고 천천히 가슴 속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허..헉..]
은비는 자신의 심장이 마지막 심박질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천천히 의
식을 잃어갔다.
여성의 마지막 차가운 웃음을 기억하며..
[너의 몸은 이제.. 나의 것.. 이니까.. ]
===================================================================================================================
" 으아아악!! "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은비의 몸은 흠뻑 젖어 있었다.
황급히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대었다.
상처는 없었다, 피로 흐르지 않고 있고 심장은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 쿵쾅 쿵쾅 박동을 하고 있었다.
".. 후우.. 꿈인가..하지만.. 무슨 꿈이.. "
한숨을 쉰 그녀는 자리에서 나와 커튼을 열었다.
밖은 아직 완전히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이었다. 시계를 보니 4시 30분.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깨긴 했지만 그정도는 아무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방에서 나온 은비는 계단을 내려가 1층에 있는 탈의실로 향했다.
탈의실 안에 있는 옷장에는 자신이 주로 아침 운동에 사용하는 운동복이 걸려있었다.
그것을 꺼내고 은비는 옷을 갈아 입었다.
아직 새벽녁이라 그런지 집안은 문밖에서 조차 그녀가 옷을 갈아 입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고요했다.
".. 내 몸이라.. "
트래이닝 복으로 갈아 입은 은비는 장갑을 죄며 중얼 거렸다.
단순히 악몽이라고 하기에는 아까의 꿈이 너무나도 생생했던 것이다.
" 뭔가 불안해.. 꼭 무슨 일이 터질꺼 같이.. "
탈의실을 나온 은비는 집 입구에 걸려 있는 일본도 형태의 검을 집어 들고 집을 나섰다.
그녀가 가는 곳은 뛰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영원의 평원, 그곳은 짧은 풀만 자라게 일부로 조성해 놓은 공간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자주 수련하는 곳이다.
은비 역시 수련을 시작한 5살부터 10년간 항상 아침에 이곳에서의 수련을 하고 있었다.
오늘도 역시 30분간 뛰어서 영원에 도착한 직후 자리를 잡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으려니 그녀의 옆으로 몇몇 아저씨들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호흡이 약간 거칠어져 있는 것으로 봐서 뜀박질을 하는 중에 온 모양이엇다.
" 여. 은비양 오늘도 아침 운동인가? 부지런 하네 "
" 예.. 헤헷. 그러는 세타인씨도 3년째 아침 운동을 하고 계시잖아요 "
" 허허. 나이를 50이나 먹고 보니 몸 관리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져서 말야, 일단 오래 살고 봐야하지 않겠나? "
" 그런가요 ? 대체 누가 봐야 세타인 씨를 50세로 볼지.. "
은비의 얼굴만한 이두근을 불끈 거리며 웃고 있는 남자는 세타인 크리스, 올해로 50세인 이 사람은 은비와 운동 친구로 잘 알고 있는 사이이다.
" 빈말이라도 고맙구만, 그래서, 오늘도 한판 어때? "
" 에... 오늘도요? "
스트래칭을 하던 은비는 입을 삐쭉 내밀고 불만을 표시했다.
" 뭐 항상 해오던거 아닌가,? 3년이나 했더니 이제는 않하면 몸이 쑤셔서 말야. "
" 알았어요. 저도 몸을 좀 풀어야 하니 좀 있다가 같이 한판 해요 "
" 응, 부탁함세 "
환한 웃음을 지으며 세타인은 딴 곳으로 뛰어갔다.
그가 떠난 것을 확인한 은비는 다시 스트래칭을 시작했다, 아직 나이가 어리다곤 하지만 10년간 계속 적인 스트래칭으루 그녀의 몸은 고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연하였다.
그녀의 긴 흑발이 땅에 닿아서 신경 쓰일 때도 있었지만, 별로 스트래칭을 하는데 방해는 되지 않았다.
" 자.. 됬다. 이쯤 이면 몸푸는건 됬고."
얼마 시간이 지났을까.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이 풀린 은비는 좌우로 비틀며 주변을 봤다.
" 여어 준비는 다 됬는가? , 그러면 시작하도록 하지. "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는 크리스의 손에는 거대한 대검이 들려 있었다.
".. 아크시우스.. 굳이 그 녀석을 들고 와야 했나요? "
은비는 검을 보더니 미간을 찌뿌렸다.
투천사 1000명의 피로 만들어 졌다고 알려진 마검 아크시우스, 검에 실린 마력과 그 힘은 보통의 검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정도 이다.
그런것에 민감한 은비로서는 상당히 신경쓰일수 밖에 없는 검인 것이다.
" 뭐 아무리 대련이라도 은비 자네와의 대련인데 전력을 다해야지 않그래? "
" 환하게 웃으시면서 상당히 무서운 말씀을 하시네요 .."
말은 그냥 평범한 어조로 하고 있었으나 은비는 아크시우스의 등장 이후로 긴장의 상태에 있었다.
" 뭐 그만큼 제가 실력이 된다는걸 인정해 주시는 뜻도 되니 감사 할 따름이죠. 잘 부탁 드립니다."
" 나도 잘 부탁 하네"
서로 인사를 한 두 사람은 직후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자세를 취했다.
은비는 검집을 허리춤에 위치하고 검을 약간 빼 놓은 발도 형태의 자세였고 크리스는 검을 어깨에 올려놓은 간단한 자세였다.
그 상태에서 두사람의 미묘한 시견전이 시작됬다, 대련을 하는 두사람의 실력차가 크다면 이러한 신경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
이다 그러나 데스탈리온 라이언하트 9조 부조장으로 30년을 전장에 몸 바친 경험이 풍부한 세타인과 3대 검술중 하나인 월광유심류의 직속 후계자 즉 당주가 될 은비의
검술 실력의 차는 누가 압도적이라 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엇다.
그렇기에 두 사람의 대련은 그 당사자들은 웃으며 서 있지만 조금이라도 느낌이 있는 사람은 다가가기도 거북할 정도로 두사람이 내뿜는 마나의 충돌이 심했다.
오늘도 역시 그 지독한 랠리는 이어졌다, 게다가 주변에는 구경하는 사람들도 평소와 달리 몰려 들었다.
모두 숨죽이고 보고 있었기에 사람은 많아도 아무도 없는 것처럼 고요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