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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콘서트 후기
게시물ID : star_4503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탄탄내
추천 : 22
조회수 : 2332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8/08/27 15:04:10
 
 
기억하고 싶어서 나중에 볼려고 길게 썻고 보기 불편한 글도 있어요
 
일기장에 쓰지 왜 여기 쓰냐하시면 할 말이 없.....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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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무 피곤하고 맥주도 한잔했더니 나도 모르게 잠들어 버려서
 
일어나서 까먹기 전에 부랴부랴 써봅니다
 
 
 
의탠딩석 B 구역이였고 본무대 사선으로 100미터 정도 거리에서 봤어요
 
애들이 돌출이나 무대 양옆으로 빠지면 이목구비 정도는 보일 정도 거리였는데
 
호석이 얼굴 빼고는 다 봤네요 정국이랑 태형이 정말 많이 봤고
 
남준이랑 석진이는 사이드로 빠졌을 때 봤는데 멀리서도 아우라가 장난 아니였습니다
 
태형이는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캐릭터가 걸어오는 줄 알았는데 너무 잘생겨서 현실감이 없어요
 
정말 잘생겼고 사진보다 더 잘생겼어요 진심 대박 잘생겼고 내가 실물을 본건지 현실감이 없어요
 
정국이는 사진이랑 그대로 였는데 얼굴에 해사함이 가득해서 막내미가 철철 넘쳤는데
 
많이 즐거워 보여서 보는 저도 좋았습니다 다리도 진짜 길어요 상체랑 하체 비율이 사기에요 허리는 정말 예의상있는 수준 
 
지민이는 생김새 보다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가 장난 아니였는데
 
하트 한 번 해준거 말고는 별 동작도 없었는데 기억에 남네요 뛰는 모양새가 정말 가볍습니다
 
정국이랑 어깨동무하면서 달려가는데 팔랑팔랑거리면서 뛰어요 
 
윤기도 어깨 태평양이고 특유의 걸음걸이가 인상적이였어요
 
 
 
무대는 기술적인 문제들이 자잘하게 많았는데
 
화면도 몇번 꺼지기도 했지만 다른건 몰라도 인이어나 마이크, 음향문제들이 정말...
 
팬이라서 더 속상했습니다 분명 애들 목에 핏대 서고 입도 바쁘게 움직이는데
 
저음 랩이나 속삭이듯이 부르는 부분은 음향이 많이 못 잡아내더라구요 
 
마이크 볼륨도 들쭉날쭉이고 너무 속상했어요 애들도 첫 잠실이라 기대 많았을건데
 
실력을 떠나서 이런 문제 때문에 공연의 질이 떨어진다는게 아쉬웠습니다
 
나머지 실력적인 부분은 실물로 보고 실제 귀로 들으니까 더 대단했습니다
 
조금 눈에 틔는 부분이나 라이브가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두번째 무대라서 나중에 차차 개선이 될 것 같았어요 나중에 지구 한바퀴하면 윙즈처럼 파이널콘 해줬으면 좋겠네요
 
개선되고  완성 된 무대를 보고싶어요
 
 
 
신곡 아이돌이랑 아임파인 안무는 역시 예상대로 쉴 틈 없이 난이도 정말 헬이였고
 
아이돌은 점프나 점프해서 옆으로 돌거나 몸을 활짝 펴서 움직이는 동작도 많고 어깨 돌리는 안무는 애들이 얼마나 빡세게 추는지
 
탈골이 걱정 될 정도였네요 힘을 조금이라도 빼면 안무의 질이 확 떨어지는 안무라서 다들 풀파워로 움직이는데
 
체력소모 심해 보였어요 콘서트 할 때 무조건 앞타임에 해야겠다 싶었는데 다같이 떼창하니까 공연장 분위기 빨리 달아올랐어요   
 
안무 구성 정말 좋았고 옆으로 점프해서 도는 안무 진짜 멋있고 좀 날리는 옷 입고 추면 더 극적으로 보이겠던데
 
제복 보다는 한복이나 뮤비 초반에 입었던 옷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음방 때는 그렇게 입어줬으면 좋겠는데...
 
뮤비에 달고 나왔던 끈도 좀 달고 나오고
 
 
 
아임파인도 안무 진짜 너무 빡세고 비트가 빠르니까 안무도 개빠르고 스탭이 대박이에요  
 
점프 연달아 두번이나 하고 아무튼 난이도 극악입니다
 
드라마틱한 연출도 많았는데 초반에 윤기랑 호석이랑 태형이 들어올리는 장면이랑 후반에 남준이랑 호석이가 앉아있는
 
태형이 들어올리는 장면은 화면으로 보니까 진짜 대박 멋있었어요 태형이가 막 밑에서 손을 뻗으면서 올라와요 ㄷㄷㄷ  
 
피땀눈물 때 '나를 부드럽게 죽여줘' 할 때 안무구성이랑 비슷해요 앞에 있던 멤버들이 가라앉으면서 뒤에 태형이가 올라오는데
 
모든 멤버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장면을 구성하는데 대박 멋졌네요 방송으로 보면 더 멋있을듯  
 
그리고 지민이가 무릎 꿇고있는거 윤기가 어깨에 팔걸어서 일으켜 세워주면서 일렬로 다같이 어깨동무 하면서 전진하는 장면은
 
무대로 봤는데 뭔가 뭉클했어요 방탄소년단의 이때까지의 서사를 보는 기분이 들어서요 ㅠㅠ
   
 
다른 무대들도 다 좋았는데 라이브는 페이크러브가 쩔었어요
 
지민이랑 석진이 고음 진짜 최고였고 마이크드랍은 라이브는 좋았는데 돌출에서 무대해서 화면에만 의지했는데
 
화면에 불난줄 알았네요 ...ㅎㅎ 너무 빨갛게 나와서 애들이 잘 보이지가 않았어요 ㅠㅠㅠ ㅠ
 
쏘왓도 다같이 점프하면서 떼창하니까 기분 업되고 좋았습니다
 
 
 
 
 
정국이는 역시 너무 안정적인 보컬이였고 IDOL 안무 때 점프하는 부분은 정말 정확한 동작으로 뛰던데
 
일부러 화면 말고 무대를 봤는데 높이가 진짜 어마어마했어요
 
유포리아 라이브도 너무 좋았는데 의상이 올화이트에 등부분에 쉬폰 많이 달려서 움직 일 때 나풀거리는게 날개처럼 보였어요
 
근데 ㅎㅎㅎ 무대효과는 쥐불놀이 처럼 주황색 선들이 마구 날리는 효과였는데 멋있긴한데 너무 과하게 써서
 
지옥불에서 춤추는 천사처럼 보였네요 유포리아인데 지옥불이야 ㅎㅎㅎ 멋지기는 정말 멋있었어서 영화의 한장면 같았네요
 
직캠 영상에는 멀쩡하게 나오는 걸로 봐서 사선으로 봐서 그런가 싶기도하고...
 
엔딩 멘트 때는 본인이 잠실에서 무대한다고 준비 많이 했다고 연습도 그렇고 영양제 많이 먹고 우루사도 먹고 ㅎㅎㅎ  
 
게임도 미루면서 잠도 일찍자고 그랬는데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다음번에는 더 열심히해서 이번보다 더 성장한 모습 보여준다고 했어요
 
멘트 끝에는 눈망울이 그렁그렁하던데 다섯째 닮아가는지 썸패에서도 공기놀이 할 때 자기가 여기서 잘해야 한다고 계속 그러는 모습을 보이던데
 
욕심많고 그런건 좋은데 프로가 자기 실력에 만족하면 끝내면 그거대로 큰일이지만 자꾸 열심히만 한다고 말하니까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이미 너무 잘하고있는데 말이죠 ㅠ
 
 
KakaoTalk_20180827_145828373.jpg
 
 
아직 솜털도 보송보송한 녀석이 왜 자꾸 자책을하는지 .... 이제 21살인데 지금도 충분해 정국아  
 
 
 
 
지민이는 음색이 정말 ... 본인은 음색 좋다는 말은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노래 잘한다 보다 음색 좋다는 말이 먼저 나올만한
 
음색이였어요 지민이 음색은 실제로 들으면 그 진가가 100배는 상승합니다 
 
세렌디피티 때 얕은 호흡으로 숨쉬듯이 부르는 부분은 정말 내 고막이 촉촉해지는 기분이였어요  
 
약간 불안한 부분도 있었는데 고음이나 애드립도 좋았고 안무도 정말 .... 지민이는 춤에 따라서 강약조절이 너무 완벽해서
 
세렌디피티 때는 몸무게가 10g 인 것 처럼 보이더니 다른 무대 때는 또 힘이 어찌나 넘치던지
 
아이돌 때도 옆돌면서 점프 할 때 높이랑 폼도 완벽하고 아임파인 할 때 정말 멋있어요
 
스탭 밟거나 격한 감정을 표현 할 때 몸짓이 에너지랑 아우라가 장난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전날 전못진 라이브 때문에 말이 많던데 사람이 100개 잘해도 1개 실수하면 그걸로 꼬투리 잡힌다고
 
맥직샵도 진짜 잘 불렀고 세렌디피티도 무대 보면 그런 말 쏙 들어 갈 정도로 잘했어요
 
안무 난이도도 높고 안무에 감정선도 계속 살리면서 세렌디피티같은 노래를 라이브로 하는게 쉬운게 아닌데
 
가만히 서서 불러도 어려운 노래를 정말 마지막 호흡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데 나중에는 아미밤 흔드는 것도 까먹을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표정이랑 디데일한 부분까지 보고싶어서 무대 보다는 화면을 집중해서 봤는데 뒤로 넘어가는 동작 말고는 
 
격한 동작 보다는 손으로하는 동작이 정말 많았고 그냥하는 동작이 아니라 손끝까지 다 안무입니다
 
다 지민이가 연출하는 동작들이고 의미가 다 있어요
 
나중에 다른 나라에서 콘서트가시는 분들은 지민이 무대 볼 때 본무대 정말 가까운거 아니면 꼭 화면으로 보세요
 
주요 동작에는 거의 손동작이 있고 그걸 지민이가 정말 잘 살렸어요
 
그 조그만 손으로 말이죠 ... 지민이가 표현하는 삼색고양이와 푸른곰팡이는 충격 그 자체였어요
 
 
 
 
 
 
윤기는 이제 슙기력이라고 부르지 못하겠어요
 
일단 아임파인 때 태형이 밑에 깔려서 10초가량 들고있는데 홉이가 도와줘도 그걸 한다는게 와....
 
근데 왜 윤기였을까 ??? 몸도 약하신 분에게 왜?? 이렇게 생각해보니까
 
윤기가 태형이 밑으로 들어가니까 사이즈가 딱 맞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날 텐셥 업 되서 관객들 호응 끌어올리는 것도 좋았고 마이크 자꾸 객석으로 돌려서 노래 부르게 유도 많이 했어요
 
마잌드랍 때 ' 절대 없어 우리 포도' 이거 아미들한테 부르게 시켰는데 아미들 분노의 떼창 ㅎㅎㅎㅎㅎㅎㅎㅎ
 
앞으로 그런 가사 쓰면 혼내주겠다는 분노의 떼창이였습니다
 
시소 때는 이미 전날에 스포가 떠서 윤기가 춤을 춘다는 소식에 반응이 장난 아니였어요
 
저도 거의 울면서 봤네요 어앙어앙이아ㅣ아아아앙 윤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러면서 봤어요
 
피부 흰 사람이 새빨간 반짝이 의상입고 춤추면서 노래도 잘하고 랩도 잘하니까 너무 치명적이였습니다
 
음향 때문에 랩 부분 덜 들린거 말고는 완벽했어요 진짜 윤기는 슙기력하지 않아요
 
아이돌하는거 싫다고 하던 사람이 이제는 퍼포먼스를 추구하고 노래도 연습하고
 
자기가 좋아서 한 것도 있겠지만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하고싶었던게 아닐까???저는 그렇게 생각됩니다
 
태형이가 윤기한테 장문의 문자를 받았을 때 의외여서 너무 좋았다는 마음이 뭔지 알았어요
 
윤기가 이렇게 해주니까 더더더더더더더 좋았어요
 
노래 자체도 앨범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곡이고 세련 된 노래에 안무나 무대 연출도 좋았어요
 
의자를 시소로 만들다니 ㅎㅎㅎ 시소 위를 폴짝 거리면서 뛸 때 거의 앓으면서 봤네요
 
안무도 소화를 잘 했어요 격한 움직임이나 기술이 필요한 안무는 아니지만
 
슬렁슬렁 느낌있게 움직이는게 윤기 답고 너무 멋있었습니다 무대 끝나고 반응도 진짜 쩔었어요
 
그리고 티어 때도 진심 개멋있어 민윤기 ㅠㅠㅠㅠㅠㅠㅠ 시소 부르던 사람이 티어 때는 또 다른 사람이 되서는
 
무대를 뒤집어 놓았는데 너무 좋아서 반미친 상태로 봐서 기억이 흐릿해요 ...
 
그리고 엔딩 때 " i'm so fine, you so fine 우리들 미래는 기쁨만 가득할 테니 걱정은 접어둔 채 이젠 즐겨 수고했어 we so fine "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데요 앞으로 즐길 일만 남았으니까 오래오래 행복하자고 말하는데
 
윤기가 해주는 우리 오래 보자는 말이랑 오래오래 행복하자는 말이 참 위로 되더라구요
 
눈물 찔끔 났었습니다
 
 
 
 
 
 
호석이는 솔로 무대 때 제 주변 분들이 촬영하다가 걸려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잘 못 봤어요
 
전 핸드폰 주머니에 있었는데 저도 활영했다고 오해를 받아서 한번만 더 걸리면 퇴장이라는데
 
어이가 없어서 ... ㅎㅎ 무대 거의 못봤어요  
 
무대 장악력 진짜 좋고 티어 때 호석이가 랩하는 부분은 진짜 존재가 압도적이여서
 
정다람쥐씨는 어디로 갔나며 소리 엄청 질렀었네요
 
근데 다 좋았는데 호석이는 지금 생각나는 부분이 거의 없어요 부분 기억 상실증에 걸렸나;;;;;
 
엔딩 멘트는 기억나는데 바로 앞에 정국이가 자기한테 만족하지 못하고 의기소침한 말을 하니까
 
위로해주듯이 자기도 아쉽지만 지금 너무 행복하다 했어요
 
자기한테 완전히 만족하는 사람이 어디있냐면서 여려분들도 럽마셀하세요 ^^ 이러는데
 
귀엽기도 귀여웠지만 호석이의 그 생각들이 너무 반짝거려서 좋았네요
 
 
 
 
 
석진이는 가까이서 한번 봤는데 얼굴이 너무 작아서 ... 사람이 맞나 싶었고
 
라이브도 정말 안정적이고 움직이는건 덜하지만 목소리로 탄이들의 전체적인 무대를 잘 받쳐줬어요
 
잔망도 어찌나 잘 떨던지 중간중간 태형이랑 계속 잔망떨어서 귀여워 미치는 줄 알았네요
 
자기들이 아미들한테 선물을 준비했는데 어디있을까요??? 이렇게 누가 물으니까 아미들이 아미밤이라고
 
아미밤 흔들면서 뭐라고 하니까 통통한 입술 오므리면서 쉿!쉬~잇!!! 이러는데 27개월 맏내를 실물로 봐서
 
심장에 무리가 갔네요 ... 나보다 큰 남자가 저러는데 위화감이 1도 없어 ㅠ
 
에피파니는 등장부터 피아노에 앉아서 나오는데 머리 올리고 나와서 깐석진 보고 잠시 이성이
 
가출해서 소리 지를 뻔했지만 입틀막하고 집중해서 무대 봤어요
 
너무너무너무너무 잘 불렀고 기교나 과한 애드립 없이 깔끔하게 석진이 답게 부르는데
 
전제 무대 중에 무대 연출이랑 라이브랑 제일 잘 어울리는 무대였어요
 
목소리는 너무 좋고 안무나 큰 무대효과가 없으니까 몰입도 장난 아니였는데
 
중간에 노래 멈추고 중앙에 가시같은 빛무리 사이로 걸어가는데 모든 효과 꺼지고 최소한의 조명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사랑하고싶어-' 이부분 부르는데 석진이 음색이 ... 진심 목소리로 사람 소름돋게 만들었어요
 
어둠속에 석진이 목소리만 청아하게 떨어지는데 그 큰 잠실주경기장을 목소리 하나로만 가득 메우는데 와...진짜 김석진 진짜 가수다 ㅠㅠㅠㅠ
 
성공했어 김석진ㅠㅠㅠ 누가 이제 너한테 손가락질 하겠어 4만명을 목소리만으로 소름돋게 만들었는데
 
노래 끝나고 무대 한 것 중에서 유일하게 박수 나왔어요 사람들이 다 박수치면서 석진이 이름 연호하는데
 
바로 전못진 시작되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름이 울리다가 말았네요
 
30초만 줬으면 석진이 이름이 주경기장에 가득찼을 건데 그게 너무 아쉬워요
 
그 순간이 석진이 한테도 선물같았을건데
 
에피파니 대박이였고 석진이 커리어에도 한 획을 긋는 무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김석진하면 이제 에피파니에요  
 
 
 
 
태형이는 내내 웃으면서 돌아다녀서 많이 봤어요 막 CG가 걸어다니네
 
너무 현실감 없어서 내가 보고있는게 맞는지 싶고 ㅎㅎㅎㅎ
 
멘트들도 태형이 답게 귀엽고 엉뚱해서 분위기 좋게 만들어 줬어요
 
꿈을 꿨는데 아미들이랑 다같이 놀러가서 사막도가고 바다도가고 다같이 잠도 자는데
 
멤버들이랑 아미들이랑 다른 사람 잘 때 불침범도 섰다는데 동화같은 꿈을 꾼 것도 귀엽고
 
그걸 또 아미들한테 말해주다니 태형이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보라색 의미 뭔 줄 알아요?? 알면 어쩔 수 없는데 모르면 설명해준다고 ㅎㅎㅎ 알려달라고 할거 다 알면서
 
그렇게 말하는게 귀여운 밀당도 해주고 잔망떠는거 최고였습니다
 
솔로 무대는 개인적으로 제일 충격받았던 무대였는데 아미밤 흔드는 것도 까먹고 멍-하게 봤어요
 
태형이가 이렇게 잘했나??? 잘하긴했지만 이정도로 잘했나??? 싶었을 정도로 뮤비보다 더 좋았어요
 
싱귤래리티 안무도 손이 많이 보이는 안무라서 손동작 디테일이 중요한데 큰화면으로 보니까
 
태형이가 실시간으로 연출하는 장면들이 너무 멋지고 연습을 정말 많이했다는게 느껴지고
 
본능적으로 즉석으로 한 동작이 아니라 디테일을 짚어가면서 안무를하는게 와..... 그러다가 막 하체 스탭 밟으면서
 
'난 문득 호수로 달려가그 속엔 내 얼굴이 있어' 이 부분을 한숨쉬듯이 부르는데 호흡 조절도 대박이였어요
 
보는 동안 빨려들어가는 기분이라서 아미밤 두손으로 꼭 쥐고 숨만 쉬면서 봤네요
 
  
 
 
남준이는 실물이 멀리서 봤는데 다리 진짜 길고 얼굴 진짜 작고 몸매 라인이 예술이였어요
 
라이브야 뭐 할 말 없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건
 
LOVE 때 전날에 팬들이 공식응원법이 없고 가사 순서도 솔직히 너무 어려워서 같이 못 따라 불렀는데
 
남준이는 자꾸 마이크 넘기고 같이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어필을 많이 했다기에
 
트위터에 올라온 떼창 포인트 공부해갔어요 벼락치기 쪽지시험 보는 기분으로 공연 직전까지 그거 보고 있었는데
 
남준이도 노래 시작하면서 '오늘은 불러 줄 수 있죠?' 이런 식으로 말했던거 같은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따라 불러줘서
 
비가 그친 여름밤 시원한 바람에 남준이 목소리는 좋고
 
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사람,사랑,파랑,자랑,마나,나의 사랑, 단 한 사랑, i live so love , Live & love 부르면서
 
기분 좋은 시간을 가졌어요 남준이가 왜 같이 부르기를 원했는지 알거같고 많은 사람들이랑 같이 그 순간이 너무 아름답게 만들어져서
 
기분 정말 좋았어요 김남준 이 사랑꾼 ㅠㅠㅠㅠㅠ
 
마이크 넘기고 사람들이 따라 불러줬을 때 표정이 바뀌는게 너무 생생하게 기억나요  
 
너무 행복해하고 보조개 폭 패이도록 웃는데 보는 나도 너무 개행복해서 평생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네요
 
불러줘서 고맙다??는 식으로 멘트도 해줬던거 같아요
 
그리고 엔딩 멘트 때 다른 콘서트랑은 다르게 이번 콘서트는 눈물도 슬픔도 없이
 
개구진 남준이로 있어줬는데 "멋지게 길게 말하는거 기대하죠?" " 꼭 말해야 알아요? " 이런 멘트 너무 사기 아닌가요
 
멋진 말로 길게 하는 것도 좋지만 소소한 대화느낌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멤버들보고 한번만 안아보자하면서 꼭 안아주는데 윤기랑 석진이는 형들이 더 오글거려하더니 안기기는 또 얌전하게 잘 안기는데
 
윤기는 남준이 품에 정말 폭 안겨서 팔도 허리에 감아주고 누가 형인지 참 ㅎㅎㅎㅎ
 
남준이가 리더는 맞나봐요 듬직하게 안아주는데 다들 너무 행복해 보여서 좋았어요
 
막내 말고는 눈물 퐁퐁 흘리는거 없이 다들 웃으면서 마무리되서 저도 나오면서 웃으면서 나왔네요
 
 
 
 
 
개인적으로 특이했던게 방탄소년단은 단체로 부르다가도 솔로무대하면 솔로 콘서트 온 기분이 들었어요
 
개개인의 역량이 큰 공영장에서 혼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좋은데
 
무대 한개씩 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아무도 솔로로 활동하지 않고 이렇게 같이 한다는게
 
개인의 욕심을 참는게 쉬운게 아닐건데도 어찌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시간이였습니다
 
다음 콘도 꼭 가야겠어요
 
 
KakaoTalk_20180827_145828704.jpg
 
 
 
 
 
 
무대는 정말 좋았는데 제가 콘서트를 처음가서 그런지 몰라도 제가있던 구역 분위기는 좀 별로였어요
 
토욜콘에서 떼창하는 팬들이 많아서 시작하기 전부터 예민하게 반응하시면서
 
응원법 모르냐고 불러야 할 때 불러야한다고 보컬유닛곡 따라 부르는거 미친거 아니냐고  열변을 토하셔서
 
전 정말 여기서 잘못 따라부르면 큰일 날 것 같아서 엄청 위축됐네요 ㅠ  
 
그래도 응원은 신곡 응원법까지 완벽하게 칼같이 잘하시던데
 
석진이도 그렇고 윤기, 남준이도 사이드로 나와서 응원아닌 부분에 마이크 넘기면서 같이 불러주길
 
원했는데 다른 구역에서는 소리가 나와도 제 구역은 진짜 따라부르면 큰일 날 것 같은 분위기라 조용했어요
 
애들 손이 민망해 보였습니다 ㅎㅎㅎㅎㅎ 미안해 용기내서 불렀어야 했는데 ㅠㅠㅠ  
 
특히 에피파니는 석진이가 불러주길 원했다는데 뒤에서 따라부르니까 자꾸 뒤돌아 보면서 예민하게 반응하시더라구요
 
솔직히 뒤에 1,2,3층 분위기가 진짜 진심 너무 부러웠습니다
 
애들 앵콜전에 옷갈아입는 시간 동안 뒤에서 애들 이름 연호하고 둘셋 부를 때도 제 구역은 조용했어요
 
몇몇분 따라 할 때 같이 했는데 앞줄에서 조용하니까 금방 조용해지고
 
마지막에 애들 인사 할 때는 핸드폰으로 계속 촬영한다고 애들 멘트에 호응도 없었어요
 
제일 별로였던게 ANSWER 때는 부르는 부르는 사람도 거의 없었어요
 
다들 촬영한다고 본인음성 들어가지 않게 입다물고 계셔서 저도 부르고싶었는데 뭔가.....부르면 혼날거같고 ㅎ
 
너무 슬펐습니다 ㅠㅠㅠㅠㅠㅠ 난 남준이 말대로 미친듯이 놀고싶었는데 ....
 
다음에는 아미 친구라도 사귀어서 같이 가야겠어요 한명보다는 둘이가 용감할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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