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5년전쯤 스무살무렵 철로된 20만원짜리 로드를 타고 다녔었습니다.
그땐 매일마다 알바 끝나고 집에 오는길 구간 동네 교차로 다운힐에서
겁이없어 5~10초 되는 구간을 전력질주 하면서 내려왔다가 우회전 하는길에
스키팅 이라고 해야하나? 반 극브레이크 하는거 있잖아요? 뒷바퀴 미끌어지면서 우회전 하는거요..
그거 제가 매일 하면서 넘어졌었거든요. 머릿 속으로 넘어지면서 배우는거다~ 라면서 생각했었어요...
어쩔땐 잘되고 어쩔땐 넘어지고 10번에 9번은 넘어졌었어요..
창피하지만 배달 오토바이 시티플러스 타면서도 그거 연습하다가
빗길에서도 넘어지고, 도로위에 모래 깔려있는데 에서도 미끌어져서 넘어지고 그랬구요..
그래도 속으론, 제가 자전거 엄청 잘탄다고 생각하고 짱이라고 생각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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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도, 여과없이 오늘도 넘어질거 뻔하지만 전력 질주를 하면서 우회전 턴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우회전 방향에서 교차로 쪽으로 빠르게 진입하는 20톤 짜리 트럭이 갑자기 툭 튀어 나오더군요...
딱... 제가 우회전 스키팅 할 타이밍에.. 제 자전거가 화물트럭 정 중앙쪽에 있었어요...
그때 넘어졌으면 몸이 트럭안으로 들어가서 바퀴에 깔리고 갈기갈기 찢어지고 뼈가 부서지고 수십 조각이 났을 거에요..
그때, 그날은 왜 그랬는지.. 왜.. 안 넘어 졌었는지.. 모르겠네요..
트럭이 지나가고 1분도 넘게 얼음처럼 서있었어요... 사람들은 저를 인상쓰면서 아무말도 못하고 쳐다보고 있었구요..
너무 창피했어요.. 그리곤 한참후에 후덜덜 거리는 페달링으로 집에갔었어요...
그 날 이후로 그 일만 생각하면 머리가 하얘지면서, 몸이 바짝 긴장을 하게되네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있어요...
정말 죽을뻔한 기억이라서 지금 생각해도 무서워요...
자게님들은 제발 부디.. 안전운전 하시구... 다치지말고.. 좋지않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두서없고 재미없는 글이라도 봐주시갈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