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나온 샘이 다시 깨어나서 거티에게 '나 정말 클론 맞냐'고 물어보는 장면 있잖아요?
거티가 다 클론이 적응하기 위해서 했던 행동 지침서 대로 행동했다고 말해주었지요.
다음에 샘이 거티에게 모든 진실을 듣고 나서 황망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버리고 거티의 이모티콘이 슬픈 표정으로 바뀔 때 울컥하더라고요...
자기가 알고 있던 모든게,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가짜였다는 걸 알아버린 사람....
그런 슬픈 사실을 알려주는 그의 유일한 동료....
육체, 기억... 등 우리 자신이 뭔지 나타내주는 것이 다 뻥이었다면... 무슨 생각이 들까요?
인간이 아닌 '복제인간'이 나오는 영화인데도 왜 이 영화가 휴머니즘 드라마라는지 이해가 가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