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뿐 아니라 인터넷 공간에서 많이 쓰이는 [여자 사람]이라는 표현..
이거 참 볼 때마다 거슬렸었음. 왜 굳이 여자라고 안하고 여자 사람이라고 할까...
이제는 워낙 많이 쓰이니 익숙해졌음. '여사친'이라는 용어도 '여친'과 구별되니 뭐 나름 나쁘진 않았음.
그래서 누가 언제 이 표현을 썼는지 궁금증은 뭍어두고 거리낌 없이 쓰고 있었던 거임.
그런데 얼마전에 케이블TV에서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음. 10년전에 개봉한 [올드보이]
트렁크에서 나온 오대수
대수: [여긴..어디지? ....................사람이다..]
크응 킁킁 (냄새 맡기)
남자: (부들 부들) 아저씨...내가요...아무리 짐승만도 못한 놈이어도 살 권리는 있는거 아닌가요?
대수: 아저씨...내가요...아무리 짐승만도 못한 놈이어도 살 권리는 있는거 아닌가요?
남자: 흐윽..흑흑(떨어지는..)
대수: (나꿔채는) 얘기를 하고 싶다. 죽으려면 좀 이따 죽어라..
남자: 아....예.......그럼 이제부터 제 얘기를..
대수:(벌떡 일어서는..)
저벅 저벅 저벅
[공중전화가 있던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섰다. 이런 꼭대기에 떨궈놓은 걸 보면 그놈도 참 고지식한 놈이다.]
<엘리베이터>
대수: [여자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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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장면에서 최민식(오대수 역)이 10년전에 이미 이 단어를 썼던 거임!!
뜨아~ 너무 신기함. 이것이 진정한 생활의 발견임!! 정말 대~~박!!
작성자는 너무 뿌듯한 마음에 오유 가입한지 수 년만에 유자게 처음 글을 올려 본다는 게 유머~
모르셨다면 춧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