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기황후는 '낯선 이국의 황실에서 고려의 자긍심을 지키며 운명적인 사랑과 정치적 이상을 실현한 여인'이라고 설정되는데, 역사적으로 기황후는 고려에 갖은 악행을 저질른 사람입니다. 자신의 오빠인 기철을 포함한 4형제와 함께 말이죠. 기황후는 고려를 조종하기 위해 자신들의 오빠들을 조종했고, 이에 어깨에 뽕이 잔뜩 들어간 기철은 백성들을 엄청나게 수탈합니다. 왕도 깔보았습니다. 갈아치우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죠. 이에 공민왕이 개혁에 방해가 되는 기철을 숙청했고, 기황후는 순원제를 조정하여 고려를 치기도 했습니다.
충혜왕은 '원나라에 맞서는 기개 넘치고 영민한 고려왕으로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발산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시중에 나와있는 고려왕조실록 조금만 읽어 보아도 웃음이 나올 것입니다. 충혜왕은 연산군보다 더 심한 폐악을 저지렀고, 고려, 조선왕조 왕 중에 최악의 폭군으로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이러한 인물을 긍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는 것이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충혜왕은 매일 술만 먹으며, 지나가는 계집을 겁탈했습니다. 심지어 결혼한 부녀자까지 시도때도 없이 겁탈했습니다. 이에 보다못한 고려조정에서 원에게 충혜왕의 횡포를 잠재워달라고 청하기까지 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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