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생일인건 맞는데 왜 생신이라고 하는거죠!
할머니, 이모, 생신 축하해 이것들이! 그런 생일 축하 받아도 안 기쁘다 이것들아!
나 아직 30대 초반이야!! 누나라고 부르랬지!! 라고 울부짖어도 애들은 어차피 안 들으니까 그냥 듣습니다.
뭐 장난인거 알고 하는거니까 받아주는 저도 참 물러터졌네요.
예, 생일입니다.
망할 생일.
기쁘지만 안 기쁜 생일.
해외직구한게 2달 넘어서도 안와서 결국 따로 메세지로 배송번호 뭐냐고 물어봤습니다.
혹시 관세 납부하라고 오지 않았을까 해서 은행 다 뒤져봤는데도 안나오네요.
그런데 지도를 보면 경북 화산리에요, 갑분경북
근데 이거 배송했을때부터 경북으로 표시 되어있던데 어쩌라는거죠?
해외직구 처음인데 이런 경우는 좀 난해해서 메세지 번역기 돌려서 보내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해외직구 3개 해서 2개 무사히 왔으니까 나름 성공적이 아닐까요?
라며 자기 위안중.
요 몇주동안은 중2병이 다시 치솟는거 같아서 글 뭔가 씨부리고 싶었는데
그건 좀 민폐인거 같아서 참길 잘한거 같습니다, 뭐라고 해야 하지 현타가 왔거든요.
나는 왜 이렇게 사는가, 하는 현타.
이런 현타가 온거 보면 그동안은 꽤 행복하게 살았나봐요.
죽지도 못해서 잘도 살아있는 기분이라 용케도 살아왔네 이런 느낌?
대단하다, 나.
그런 기세로 지금의 삶 계속 이어가자고, 영위하자고 생각합니다.
잘도 살아있네, 꾸역꾸역 살아있는거 보면 역시 난 죽고 싶지 않는건가봐, 죽고 싶어한 주제에.
뭐 이정도까지만 하고 좀더 살아있으려고 합니다, 살아있을 이유는 없지만 살아있으니까 사는거죠, 뭐 다른 이유는 없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40대의 나는 상상이 안갑니다, 50대의 나도.... 미래가 그만큼 안 보인다는 의미일까요.
40대에도 50대에도 여전히 게임하고 있을거 같다, 난 그만큼 게임을 좋아하니까.
그런김에 스팀 게임 추천받고 싶은데 데스 스트랜딩 6월달에 나오니까 기다려야지, 스팀겜 재미있는거 하고 싶어요
왜이리 안 땡기는걸까. 텀이 너무 길어서 그런가.. 분명 게임을 잡으면 재미있는데 왜 못하는 걸까... 방황하고 있습니다..
제 성격처럼 음침한 다크소울도 해보라고 추천 받았습니다, 그렇게 음침한가... 스토리 봤는데 재미있어보이드만.
동숲 그거 인기 많나봐요 생각외로 꾸미는 분야들이 넓어졌고 아는 분이 한거 보내주는 사진들 보면 엄청 아기자기하고 귀엽습니다.
그래서 나보고 스위치 사라고 권유 해주던ㅋㅋㅋㅋㅋㅋ 응 안사, 귀엽지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아.. 애초에 재고가 없어서 못사겠지만.
음, 그냥 주절주절 써봅니다, 주절주절.
언제나 그렇듯이 주절주절, 제 글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항상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녁은 케이크 사먹어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