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밖에서 지새고 집에 돌아와서
젖먹이 때부터 직접 초유 타먹여가며 몇 년 간 키워온 저희집 애를 쓰다듬었는데,
잠시 가만 있다가, 갑자기 [어 이게 뭐야] [이거 누구야] 하는 시선이 되더니
으릉대기 시작하다가 하아아악
그리고 갑자기 전혀 모르는 사람 보듯이 절 대하네요. 접근도 못하게 하고, 하악거리고, 할퀴고, 지금은 도망가 세탁기 쪽에 숨어 있습니다.
너무 황당해요. 또 다른 한 녀석은 [이게 뭔 일이야] 하는 표정입니다. 전 [쟤 대체 왜 저러냐]는 심정이고요.
밤새 누가 와서 쟤 뇌 포맷-리부팅 한 건지. 뭔지.
혹시 비슷한 일 겪으신 분 있나요. 쟤 대체 왜 저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