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화장실에서 기절 했는데 뭐 어떻게 넘어졌는지
왼쪽 귀 밑에 손톱 크기 살점 떨어져나가고 그대로 턱 뼈 따라서 턱 밑까지 주우욱 긁혔어요
겁나 아픔ㅠㅠㅠㅠㅠㅠ
기절했다가 잠깐 깨서 기어나와서 부엌에서 다시 쓰러졌는데
그 소리 듣고 자고 있던 엄마가 뛰쳐나와서 찬바닥에서 이러면 더 안좋다고 막 일으키면서
왜 피를 흘리냐고 놀라시는데 왠 피 하고 꿈인줄 알았어요ㅋㅋㅋ
근데 아프고 혹 난건 오른쪽 머리인데 다친건 왼쪽이고...
화장실 아무리 둘러봐도 이 정도로 다칠만한게 없어서 이상하네요ㅜ
현기증 날 때 처럼 눈 앞 하얘지고 워우어어어엉 어지러워어어엉이 아니라
갑자기 의식 확 날라간건 처음이라 쬐끔 무섭기도 해요ㅜ
아파서 잠 설치다가 엄마 걱정거리 안고 출근 할까봐 일부러 일어나서
피 봤으니까 고기 꿔 먹어야지!!하고 해맑게 춤까지 췄는데 이렇게 많이 다친줄은 몰랐어요
거울 보니까 밤새 피가 더 흘러서 피범벅ㅋㅋㅋ
엄마 눈빛이 아프겠다가 아니라 머리 다쳤나? 였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넘 아파요ㅠㅠㅠㅠㅠㅠㅠ 엄마아 가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독하는데 막 어우 막 어어으ㅏ앙아ㅏ아!!!!!!!!!!!!!!!!!!!!!!!!!!!!!
옷이랑 머리카락에 피 말라붙어서 씻고 싶은데
물 묻을까봐 괴로워여..........
화장실 가기 전에 실수로 강아지 자는거 건드려서 막 짖었는데
얘는 저 아픈게 지가 짖고 화내서 그런줄 알고 눈치봐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