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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448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yanite★
추천 : 1
조회수 : 46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3/28 18:58:35
저는 고등학교 교사인데요
어릴때부터 항상 선생님이 되고싶었고 교사라는 제 직업에 많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이들이 어디서 제 출신 대학을 알아와서
(???!! 정말 어디서 알아온건지 감도 안잡히더라구요)
저한테 쌤 진짜 ㅇㅇ대 나왔어요?!! 그러는 거예요
제가 대답을 피하고 적당히 수업하려 하는데
갑자기 어떤애가 물어보더라구요
"쌤 왜 ㅇㅇ대 나와서 선생님 하고 있어요?"
여기서 1차 기분나쁨
그리고 이어지는 누군가의 2차 카운터
"대기업에 못 들어갔으니까 선생님이나 하고 있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원래 분노의 역치?가 굉장히 높은편인데
그날은 정말 눈이 돌아가서
선생님한테 지금 굉장히 무례한 질문 하는거 아니냐고,
선생님은 교사가 되고 싶어서 이제껏 달려왔는데 너의 그 말은 내 인생 전체를 무시하는거냐고
다시는 그런 말은 꺼내지도 말라고 하고 수업했었는데
몇년 지난 지금까지 걔네를 생각하면 분노가ㅋㅋ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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