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임을 하더라도 소중한 것을 잊지마세요
게시물ID : overwatch_448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계여행간다
추천 : 20
조회수 : 618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1/06 18:33:06
물론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혹시나 저처럼 바보 같은 사람이 물론 없겠지만
한 명이라도 있진 않을까해서 글을 씁니다.



전 오버워치처럼 재미있는 게임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워낙 온라인게임이나 최신게임? 에는 관심도 없었었고
게임능력도 떨어져 이렇게 게임을 꾸준히 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을 알고 정말 거의 매일 게임을 했으며
게임 동영상도 찾아보고 인터넷 글들도 읽어보고
말 그대로 푹 빠져 지냈습니다.

컴퓨터도 바꾸고 헤드셋도 사고...
강의도 듣고..



1월1일 17년을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습니다.

12월 31일부터 갑자기 아프더니 해가 넘어가고 나서 숨을 멈췄습니다.

주원인은 노환이었겠지만.. 온갖 병을 갖고 있었고 이틀동안 정말 많이 아파하다 죽었습니다.


그동안 한참을 울었고 죽은 후에는 더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리고 드는 생각이 내가 최근 6개월동안 뭘했나.. 였습니다.


퇴근 후 게임을 한다고 방에 있었고
게임을 하는 중에는 헤드셋을 껴서 가족들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아 대화도 많이 나누지 못했습니다.

항상 눈을 보고 대화했던 것이
대부분 등을 보여주며 대화하게 되는 것으로 바뀌었고

강아지를 만져주던 시간도 같이 놀던 시간도 
거의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머리가 멍했습니다.
그리고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당장 즐겁다는 것에 빠져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었다는 사실이..
제 자신이 바보 같다 못해 혐오스러웠습니다.


물론 여기 계신 대부분 아니 거의 모든 분들은 저 같지 않으실 겁니다.

하지만 저 같은 실수를 하고 있는 분이 
단 한명이라도 지금 계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게임을 멈추시고 
소중한 것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것이 항상 그 자리에 계속 있을 줄 알았는데..
당연히 언제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제 욕심이고 착각이었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