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궁금증이 생겨서 안오던 과게에 들렀습니다.
60마일로 달리는 차에서 60마일의 속도로 쏘아진 공이 외부 관측자에게는 제자리에서 떨어지는 모습으로 보이는 실험입니다.
이건 이해가 쉽게 되요.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20만 킬로로 가까워지는 우주선에서 본 빛의 속도와 20만 킬로로 멀어지는 우주선에서 본 빛의 속도가 같다는 그림입니다.
이건 솔직히 쉽게 이해가 가진 않아요. 우주선의 시간과 관련있는 것 같기도 하고, 물체의 세계와 빛의 세계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빛'이니까. 라고 이해해버렸어요.
여기까진 별다른 궁금한게 없었는데요,
지구 탈출속도가 11.2km 라는 글을 봤습니다.
목성의 경우엔 59.5km 라더군요..
그리고 "빛의 속도인 초속 30만km 를 넘어선 탈출속도를 가지고 있는 천체가 있지 않을까?" 의 아이디에서 에서 나온게 블랙홀이라고 하더라구요.
즉, 이 말이 [중력은 빛의 속도에 영향을 준다.]는 말이라면,
지구에서 우주로 쏘아보내는 빛은 초속 30만km - 11.2km 의 속도로 출발하는 건가요?
그리고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면 다시 30만km 의 속도가 되는거겠지요...?
궁금한게 더 있습니다.
지구표면과 내부, 대기권 등에서의 지구 중력이 다르다는 자료를 오유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 무도 극한알바의 탄광 얘기가 나오면서 인 듯해요)
그렇다는 것은 지구의 외부 중력 범위에서는 중력이 서서히 감소하여 0이 되는 지점이 있다는 말 이겠지요?
이 말이 맞다면 마찬가지로, 블랙홀에서도 중력이 서서히 감소하여 0이 되는 지점이 있을 것이고,
빛의 속도보다 1km 느린 지점과 1km 빠른 지점도 있을거라고 생각되요.
만약 빛의 속도보다 1km 느린 지점의 블랙홀의 중력 범위에서 블랙홀의 바깥쪽으로 빛을 쏘아보낸다면,
그 빛의 속도는 1km가 되는 걸까요?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입니다.
블랙홀 처럼 모든것을 집어삼키는 게 있다면 모든것을 내놓기만 하는 화이트홀도 있을 수 있다고 하지요.
그렇다면, 화이트홀에서 출발한 빛의 속도는 화이트홀의 척력(중력의 인력과 반대되니까 일단 척력...)이 포함된 빛의 속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