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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3번에 걸친 대국민 사과와 담화를 다시 보니 소름 돋게도 거짓말을 한 게 없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1차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 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두었습니다.
1. 대선 때는 주로 연설이나 홍보라고 했지만 취임 후에는 '일부 자료' 라고만 되어 있고 그것이 연설문이라든지 외교문서라든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 마치 위에 연설이나 홍보라고 되어 있어 아래에도 해당되지 않을까 추측했을 뿐이다.
2. '일정 기간 동안은' 이라고만 되어 있고 언제까지 그랬는지 언급이 없다.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최근까지 완비되지 않았다고 한 것이면 그만이다.
2차
어제 최순실 씨가 중대한 범죄 혐의로 구속됐고, 안종범 전 정책 조정 수석이 체포돼 조사를 받는 등 검찰 특별 수사본부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 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1. 최순실과 안종범의 수사를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엄청한 사법처리가 되도록 하는 데 자신과 청와대가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이지 자신의 혐의를 밝히는 것에 협조를 구하는 것은 아니다.
2.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 이지만 ‘성실하게 임한다’ 고 한 건 아니었다. 그리고 단서가 붙어있다. ‘필요하다면’
3. 사이비 종교에 빠진 게 아니다. 최태민은 사이비가 아니다. 그리고 청와대에서 굿을 한 게 아니다. 청와대 아닌 곳에서 굿을 한 것일 수는 있다.
3차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1.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이므로 더 할 수도 있다.
2. 법 절차에 따라 물러나지 않는 것은 안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