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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부랑 살면 신비한 체험을 자주 할수 있다 - 31
게시물ID : humorstory_4475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큐쨩
추천 : 22
조회수 : 2920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6/11/29 20: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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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228.JPG

스모부(相撲部)


이 이야기는 스모부 기숙사에

 

살고 있는 한 한국인 남성이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실90%+과장5%+(재미를위한)5%...]

 

코노 방구미와 고란노 스폰-- 

테이쿄-데 오쿠리시마스....

 

이게 아닌가...








미나미노에 사는 사람들에겐

꼭 필요한것이 있다

그거슨 바로 이동수단!

우리 미나미노 뚱땡이들은 자신의 발로

대지를 걷는걸 굉장히 싫어한다

하지만 미나미노 주위의 편의시설은

아메리칸 스타일로 대부분 굉장히 멀고

굉장히 크다

그래서 우리 뚱땡이들은 너나 할것 없이

모두 오토바이를 타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일본 면허를 소지하지 않았던

관계로 오토바이는 탈수 없었지만


바로 자전거를 한대 가지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전거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6년전 처음 치바로 일본에 왔을때

학교에서 굴러다니던 주인없는

빨간 쪼꼬미 자전거를 한대 선생님한테

받았었다

그 빨간 친구 사진이 바로

P20121029_午後011614911_70DFC5A3-BFB6-47DD-AC9C-18FB9C208038.JPG

저 친구다 

물론 타고 있는 사람은 내가 아니다

6년전 같은 학교에서 일본어 공부를 하던

여자 사람 친구랑 가까운 바다를 보러 

하루 간적 있었는데

그때 내가 자전거가 2대였던 관계로 한대 빌려줬었다

그 자전거를 타고 가던 친구 사진인데


사진속 저 사람이

6년이 흐른 뒤 내 여자친구가 되었다

사람일은 참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아무튼 저 자전거의 단점이라면 역시

바퀴가 쪼꼬맣다는것이였다

나는 자전거를 좀 빡시게 타는 편이다

하루 12시간 타는 일은 능사였다

저 바퀴 쪼꼬만 녀석으로 10시간씩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보면 드는 생각이

만약에 바퀴가 두배로 크면

내가 밟는 페달정도로 두배를

더 갈수 있는거아냐?! 였다


그래서 나는 더 먼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큰 결심을 하고 자전거를 한대 사게됐다

지금도 애용하고 있는 바로 이 친구

P20120706_午後034741942_EFA31EE2-C10D-4DA3-925A-8492790AA027.JPG

이친구를 사고 너무 기뻐서 

이름도 정해줬다 

이름은 [무르시엘라고]다

이 친구와 백엔만 있으면 난 어디든 갈수 있었다

무르시엘라고는 6년째 나의 일본생활과

함께 해 주고 있다 

물론 그렇게 비싼 친구도 아니고 

메이커 자전거도 아니지만 

치바, 쿄도, 타마 이사 갈 때마다 

내가 꼭 챙겨서 가는 내 보물 1호다
 

지금은 무르시엘라고가 비를 많이 맞아서

여기저기 녹이 쓸어 있지만

그래도 다음에 이사를 가게 된다면

그때도 데려갈 생각이다 


여기까지 글을 읽다보면

여러분은 이런 생각을 할수 있다고 본다

아니 왜 자꾸 자전거 이야기를 하지?!

그거슨 바로 오늘이

자전거 특집이기 때문이다




바로 시작합니다!!!!!!!!!!!!!!!!





54.

한번은 곳쨩이 중학생때

자전거를 사러 가게 됐을때의 이야기이다

곳쨩은 깡촌 카가와에 살고 있었는데

자전거를 사게 된다면

세상을 조금 덜 걸을수 있지 않을까?

라는 전지적 데부시점으로 

부모님께 자전거를 사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고 한다

부모님은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곳쨩은 엄마아빠손을 꼬옥 잡고

자전거 샵으로 향하게 됐다고한다

딱히 자전거에 식견이 없을 나이기도하고

자전거의 구매에 관한건 모두 부모님께

위임할 생각이였다고 한다


그렇게 부모님이 자전거 샵에 도착해서

자전거집 아저씨와 1:1로 대면하게

된 상황에서 

부모님은 아마 이런 생각을 하셨던것 같다


그 뭐야 중학생이 되기전 

부모님과 교복을 사러 가면 

꼭 엄마아빠는 자식이 자랄걸 생각해서

세치수는 큰 교복을 사주곤 하지 않는가?

아마 곳쨩네 부모님도 

곳쨩이 더 뚱땡이가 될걸 의식을 했던것같다


대뜸 곳쨩 아부지는 자전거가게 아저씨한테

저기요 제 아들이 타도 될 튼튼한

자전거를 한대 소개해 주시오 라고 했다고 한다

괄호열고 아마 살은 더 찔것 같은데

더 뚱뚱해져도 버틸수 있는

튼튼한 자전거면 더 좋구요 괄호닫고


그 말을 들은 자전거가게 아저씨는

동공에 지진이 난것같이 빠르게 흔들리다가

이내 결심한듯 조용히 곳쨩 아버지께

말했다고 한다


그 자전거라는게...

최대 90kg의 사람을 태울수 있게 설계되는데

어떤 자전거를 타도 아드님이 타는 그 시점에서

아마 튼튼한 자전거라는 단어는

성립하지 않을겁니다... 라고


그 대답을 엄마 뒤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곳쨩은 

크게 상처입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곳쨩은 자전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55.

오늘 또 등장하네요 우리 아베상!

오늘로써 4회째 드디어 마루야마쿤을 넘어서는

등장입니다 


여러분이 아베상의 같은 방 후배였던

홋카이도 챔피언을 모두 기억 하는지 모르겠다

그 160kg이 넘던 거구 홋카이도 챔피언 후배가

자전거를 사러 갔던 이야기가 너무 웃겨서

오늘 이렇게 여러분께도 소개 해 볼까 한다


아베상이 다니던 대학의 스모부 기숙사는

언덕 제일 위에 있었다고 한다

매일같이 학교에 가야하는 스모부 친구들은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다들 한대씩

구비를 했었었는데 

우리 홋카이도 챔피언 후배도 

여름에 언덕을 내려가다가 교실에

도착하기 전에 새로 산 티셔츠가 땀에

푹 젖게 되는 경험을 한 후로 

아베상에게 다가와 살며시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선배 자전거가 사고 싶습니다

저 시골 살다 왔습니다

도쿄는 잘 모릅니다 같이 가 주시면

밥 쏘겠습니다

아베상은 밥을 쏜다는 그 말에

고민도 없이 이 제안을 받아 들였다고 한다


그렇게 한없이 한가했던 스모부 두명은

그 길로 자전거를 사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우리가 누군지 물으신다면 대답해 드리는게 인지...

아 이게 아닌가?!


아무튼 그렇게 두 사람은 뭐든지 다 파는

돈키호테라는 매장에 가게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돈키호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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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가게인데

일본 어디에나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진짜 이런것까지 팔고 있나? 싶은

엄청난 상품 가지수를 자랑한다

일본 여행을 오신분이라면 꼭 한번

들어가보는걸 추천한다

나는 저기 한번 들어가면 기본 세시간은 

정신 놓고 즐겁게 놀수 있다

쇼핑 좋아하시는분에겐

일본 어중이 떠중이 관광지 가는거보다

돈키호테 한번 들어가는게 

더 이득이다


아무튼 그렇게 자전거를 사기위해

돈키호테를 방문한 홋카이도 챔피언과 아베상

구입할 자전거의 중요한 뽀인트는

아무래도 무조건적인 튼튼함이였다

160kg의 거구도 받아들일수 있는

그런 차체를 가지고 있는 친구라면

뭐든지 OK이런 느낌이였다고 한다

그렇게 자전거 코너를 돌던 두 사람은

아주 엄청나게 괜찮은 녀석을 발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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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자전거 !

험머에서 나오는 이 자전거 

저 두꺼운 차제는 홋카이도 챔피언도 

버텨줄수 있을것만 같았다고 한다

허벅지의 두꺼운 지방층때문에 

쉽게 타고 내릴수 있는점도 매력 뽀인트였다고

적당한 가격에 튼튼해보이는 녀석을

발견한 홋카이도 챔피언도 입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자전거를 구입하고 나와서

밝은 얼굴로 자전거에 타게 된

홋카이도 챔피언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페달을 한발 밟음과 동시에 

으아아아아악 하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깜짝놀란 아베상이 홋카이도 챔피언에게

다가가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자

홋카이도 챔피언은


저기... 자전거 의자가...

너무 날카로워서 엉덩이가... 똥꼬가...

찢어질것 같습니다

관장하는것보다 더 아픕니다

라고 했다고...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기 전에

빠른 환불을 했다던 

홋카이도 챔피언에게

나는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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