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스모부랑 살면 신비한 체험을 자주 할수 있다 - 28
게시물ID : humorstory_4473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큐쨩
추천 : 29
조회수 : 3094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6/11/22 20:16:28
옵션
  • 창작글

전편링크


1편    2편    3편    4편    5편

6편    7편    8편    9편  10편

11편  12편  13편  14편  15편

16편  17편  18편  19편  20편

21편  22편  23편  24편  25편

26편  27편

IMG_0228.JPG

스모부(相撲部)


이 이야기는 스모부 기숙사에

 

살고 있는 한 한국인 남성이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실90%+과장5%+(재미를위한)5%...]

 

코노 방구미와 고란노 스폰-- 

테이쿄-데 오쿠리시마스....

 

이게 아닌가...







오늘은 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식중독 

4일차에 접어들어 몸 상태가 굉장히 호전되었음을

여러분께 보고하면서 이 글을 시작해 볼까 한다

문논 어제 급한 마음에 재빠르게 글을 쓰고 다시

드러눕는바람에 나 답지 않은 짧은 글이

탄생해버렸고 그 글로 

웃대성님께서 이런 말씀을 남기셨다

IMG_0259.PNG


재규어 형님께 대국적으로 

한방 얻어 맞기전에 오늘은 글을 

대국적으로다가 길게 한번 가볼까 한다

맨날 길게쓰면 세줄요약 이ㅈㄹ으흠! 

이러시는 분들인데 츤데레가 아닐수가 없다
 



나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 인재이다

인복이 많다는 말은 나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옛날부터 그랬었다

항상 언제나 나의 주위에는

부려먹ㄱ 으흠!!

친절한 친구가 항상 존재했고

그런 친구들의 상냥함에 기대어

빈대처럼 피를 쪽쪽 빨아먹고살아왔다


가끔은 왜 이런 녀석들이 나랑 놀아주지?

뭐지? 다들 변태라서 가학적인 플레이를

즐기는건 아닌가 진지하게 고민도 해 봤지만

역시 내가 전생에 덕을 많이 쌓은게

이유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만다


일단 일본에 온 후로는 어려 사람에게

빌붙다가 곳쨩에게 정착한지 3년이 좀 넘은것같다

우리 곳쨩은 특히나 나에게 먹을걸 

자주 주는데 아마 살찌는 재능이 부족한 나를

스모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포기하지

않은 모양인것 같다 

얼마전에 집에 왔을때 나는

곳쨩에게 한통의 카카오톡을 받았다

IMG_0237.PNG


곳쨩 : 어서와

곳쨩 : 맛있는 간식을 무민이하사하도록하지
(아 참고로 무민은 이런애!)
tumblr_nrsj6bNRMW1uzc5v9o3_1280.png

   무민? : 큐쨩

에에엥? : 큐쨩



곳쨩 : 츠치야마(곳쨩본명)

곳쨩 : 은 뭐다?


에엥? : 큐쨩


곳쨩 : 무민

호에에에에에엥? : 큐쨩


곳쨩 : 귀엽자냥~

곳쨩 : (간식)필요없어?


IMG_0222.PNG

곳쨩 : (간식)필요없어?

곳쨩 : 무민스탬프!!!


간식은 필요해 : 큐쨩

근데 미나미노엔 데부밖에 없는데 : 큐쨩

무민같은애덜 본적따위 없는데! : 큐쨩




저 메세지를 마지막으로 함박웃음을 지으며

곳쨩방으로 달려간 나는

IMG_0223.JPG


이녀석들을 받았습니다아아!!!!!!!

전생에 나라구한건 최고야

늘 짜릿해!!!!!!



이 이야기를 쓰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는

따로 있다 오늘 아침의 일이다

어제는 최대한 아픈티를 내고 싶었지만

인터넷에서 얼굴도 안까고 아픈티를

내는게 한계가 있어서 

글로는 별로 징징 못거렸었는데

내 얼굴 꼴이랑 상태가 정말 말이 아니였다

어제도 내 방문을 두들기고 방에

찾아온 곳쨩에게 인사를 하러 밖으로

나갔다가 한눈에 내가 오늘내일하는 

문방구 앞에서 파는 병아리랑 몸상태가

별로 다를게 없다는걸 눈치챈 곳쨩은

어디 아파라고 묻길래 

뭘 잘못먹었나봐 식중독에 걸린것같아라고 

난 대답했고

그냥 불러서 미안해 언능 들어가라고 했다


오늘 아침에 문밖에서 날 부르는 소리에

나갔더니 곳쨩이 

조용히 이걸 디밀었다

IMG_0251.JPG

IMG_0252.JPG

IMG_0253.PNG


자기가 어렸을때부터 아플때마다 언제나 

먹었다고 아플때 강추하는 음료수 두개와

요플레 두개 

아기자기하게 이쁜 포장에 담겨져 

전해진 녀석들은 아니였지만

그 마음만은 확실히 느낄수 있었다


신오오쿠보 치킨집에서 부터

날 괴롭혀오던

빌어먹을 포카리도 

결국 받고 말았다


그리고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나에게

곳쨩은

아 아깐 까먹었는데 

524엔 빨리 내놔라고 했다


감동이 반의 반으로 줄었다 (쑻)




50.

음 간만에 아픔이 뭔지

찐하게 맛본후 부활한 기념으로다가 오늘은

스모부의 질병에 관한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사람을 겉만보고는 모르는거다

나도 스모부가 아플수 있다는걸 

작년에 처음으로 알았다

스모부의 두꺼운 지방층을 뚫고

체내로 침투할수 있는 바이러스의 세계란

역시 아직 내가 모르는게 많은 세계다


아무튼 작년에 곳쨩 옆방에 사는 

마루야마가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로

앓아 누운적이 있다

아마 더러운 방 환경과 과도한 에어컨의 사용이

그 주된 이유가 아닐까 다른 미나미노 뚱땡이들은

예상했다

나도 그 말엔 긍정의 큰고개끄덕으로 답했다

마루야마는 도미노피자의 VVIP고객이다

카가와에서 높은 공무원으로 일하시는

부모님덕에 유복하게 자란 친구고 

엄마카드라고 불리우는 전설의 아이템이

항상 지갑에 들어있던 이 친구는 

그 비싼 도미노피자로

하루 3끼를 때우는 친구였는데

마루야마도 사람인지라 고열이 동반된

독감에는 그 좋아하던 피자도 

땡기지 않았던 모양인가보다


거의 사랑의 도시락수준으로 

일정 시간이 되면 미나미노로 들어오던

배달부횽아의 오토바이의 엔진소리도

들리지 않은지 이틀여 되었을때


우리 미나미노 뚱땡이들과 나는

진지하게 마루야마의 건강상태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한번 방안에 쳐박히면 왠만하면 

밖으로 나오지 않는 친구라 

살아있는건지 어쩐건지 

아무도 감을 못잡고 있을때...


하지만 그 냄새나고 더러운 방에

누구하나 들어가려 하지 않아

생사가 불분명해 우리들의

가슴속에 의문만이 점점 커져가던 그때

우리는 그냥 조용히 마루야마가

무사하기만을 기도했고


피자배달 오토바이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3일째 되던날 저녁

부르릉하는 도미노 횽아의 힘찬 엔진음이

들려왔다


미나미노 가족들은 마루야마가 살아있다는

기쁨에 모두 밖으로 나와 

지금 이 소리가 도미노 피자의 배달부 형의

소리가 맞는지 확인하려 미어캣처럼 

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좌우로 휘졌다가

피자임을 확인하고 하나둘 밖으로 나와

이층만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렇게 피자는 무사히 마루야마에게

전달됐고 우리는 조용히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길 십여분후 갑자기 방에서 

우웨에에에에에엑하는 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이건 뭔가 큰 사단이 난게 분명하다고 느낀

우리 모두는 냄새나는것도 신경쓰지 않고

2층으로 뛰어올라갔고

우웩 웩 우우우우에에에에엑을 반복하던

마루야마가 있는 방문을 겁나 뚜둥기기

시작했다


마루야마도 시끄러웠는지 방밖으로 나왔고

우리는 물었다

많이 아프냐고 

마루야마는 말했다

괜찮다고

나는 말했다 왜 토했냐고 어디가 아픈거냐고

마루야마는 덤덤히 말했다

아니 이틀동안 피자를 굶었는데 

뭔가 삼일째 누워있으니

피자라도 먹지 않으면 진짜 죽을것같아서 

시켜서 먹어봤는데 역시 안들어가네요라고...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속으로 생각했다


왜 이녀석 머릿속에는 

아플때는 죽이 아니라 피자라고 입력이 되어있는거지?

미국사람인가?!...




51.

한번도 말한적은 없지만

곳쨩네집은 대가족이다

심지어 곳쨩이 젤루다가 남매중 나이가 많다

내가 제일루다가 부럽다고 느끼는 부분이있는데

그건 곳쨩 아래로 셋이 다 여동생이다

남매간 나이차이가 좀 큰 편인데

올해 기준으로 

곳쨩이 대학생, 둘째 이쁜이가 대학생

셋째 귀요미가 고등학생

넷째 쪼꼬미가 초등학생인가 중학교1학년인가 그렇다

이 얼마나 낙원같은 환경이란 말인가

나에게 이런 환경이 주어진다면 

하루하루 신께 감사하며 선을 베풀며 살 자신이 있다


아무튼 곳쨩이 고등학생때 

집에 남겨진 초딩 쪼꼬미 넷째랑 둘이 있을때

곳쨩은 심한 감기로 앓아 누웠었다고 한다


우리 쪼꼬미는 오빠의 아픈모습이 너무나도

걱정이 되었는지 

땀을 뻘뻘 흘리며 누워있는 오빠옆을

떠날줄 몰랐으며

집에 곳쨩과 쪼꼬미를 두고 떠나는 부모님과

형제들은 걱정을 꽤 많이 했다고 한다

그래도 우리 쪼꼬미 대견하게

오빠정도는 내가 돌볼수 있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고 그 당찬모습에

모두 안심하고 집을 나섰을때

곳쨩은 또 데부 아니랄까봐 그 아픈 와중에

배가 고파졌엇다고 한다


그때 쪼꼬미가 보이길래 

쪼꼬미야 오빠가 배가 고픈데

부탁좀 들어줄수 있겠니라고 했고


우리 지구최강 귀여운생명체

슈우우우우퍼 쪼꼬미는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뭐든지 말해 오늘은 내가 오빠 돌봐줄께라고

했다고 한다


곳쨩도 상식이 있는 친구라 

초등학생한테 어려운거 시킬수는 없는 노릇이고

천엔을 쥐어주면서 

쪼꼬미야 밖에 나가서 오빠 밥좀 사다줘

좀 기운 날수 있는걸로 부탁해라고 말했다고 한다


우리 쪼꼬미 천엔을 한손에 꼬옥 받아쥐곤

결의에 찬 눈동자로 

오빠 조금만 기다려 

차가 식기전에... 으흠 이건 관우

다녀올께라고하며 총총 걸음으로 집밖을 나섰다고한다


그렇게 기다리길 십분여

숨을 헐떡거리며 집으로 돌아온 쪼꼬미는

곳쨩의 눈 앞엔 이 음식이 놓여있었다

DSC_1537.jpg

카라아게(닭튀김)덮밥 밥많이....
(이미지는 구글에서 다운로드했슘다!)

아니... 평소에 즐겨먹고 기운나는건 맞는데...



그냥 곳쨩은 독감임에도

쪼꼬미의 동심을 깨지 않기위해

세상에서 제일 기운차게 닭튀김 덮밥을

먹었었다고 한다


아직도 그때 먹은 닭튀김 덮밥 맛을 

잊을수가 없다고 한다








----------------------

여러분께 작은 부탁이 있습니다.

제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홋카이도에 S호텔 스키리조트에

인턴겸 아르바이트로 일했을때

같은 그룹회사 한국 S호텔 일식 레스토랑에서

일 하시는 부조리장님과 친분이 생겼었습니다


올해 여름 한국에 놀러갔을때 찾아뵈었었는데

그때 제 분에 당치도 않은 음식과 시간을 

선물받아 많은 감사함을 느끼고 있는분입니다


그분이 다음달에 일본으로 여행을

오신다고 합니다.

외국손님과 접대겸 여행같은 느낌으로 들르시는데


철판야키(텟판야키)와 가이세키(일식코스?맞나) 전문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접대하고 싶어하시는데


학생신분인 제가 한끼식사 단가 만원 넘어가는곳에

가 본적도 경험도 없어서 인터넷으로 좀 알아봤지만

역시 제가 찾기에는 무리가 있는 작업이었고

많은분들이 계신 오유에 이렇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가격은 점심 1인 10만원언저리 저녁은 20만원 언저리에

한국 5성 호텔급의 도쿄지역 좋은 개인식당을 

알고 계신분은 댓글로 가게이름만 알려주시면

제가 인터넷으로 찾아보겠습니다


제 건방진 부탁인것 잘 알고 있습니다만,

모자란 절 한번 살려주신단 생각으로

혹시나 음식 좋아하셔서 일본에서 좋은 식당

많이 다녀보신분 있으시면 

철판야키와 가이세키 레스토랑 추천을

조심스럽게 부탁을.... 드려 ... 봅...니다 ㅠ

으헹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