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날 집 열쇠를 잃어버림 근데 존나 이상한게 집에서 잃어버림 ㄹㅇ 말도 안 됨 분명 화요일날 퇴근하고 밤에 집에 들어올 때 문을 따고 들어왔음. 친구랑. 그리고 술을 마심. 그리고 다음날인 수요일 아침. 집을 나서는데 주머니에 열쇠가 없는거임. (제가 집에 현금을 좀 넉넉히 두고 댕겨서 문단속을 매우 철저히 하는 편이라 문 따고 집 들어오면 열쇠는 항상 주머니에 넣어둠. 그리고 꼭 쟈크를 잠가둠.) 그리고 집에 다시 들어가선 이불을 싹 들쳐봤는데 없는거임. 난 이불 들추면 반드시 나올 줄 알았는데 말이야. 일단 출근이 늦어서 그냥 현금을 들고 출근길로 집을 나섰음. 그리고 퇴근 후 바로 집을 와서는 또 다시 이불을 들춤. 안나오는거임. 그래서 혹시나 싶어 다른 방 까지 진짜 말도 안되는 곳 까지 다 샅샅히 뒤져봄. 허나 나오진 않음. 그래서 진짜 말도 안되지만 그냥 잃어버렸다 생각하고 새로 하나 만들자 이 생각을 함. 열쇠를 만들어둔게 하나 뿐이라 답이 없었음. 그리곤 다음날인 목요일. 열쇠집 곳곳에 전화를 함. 가장 저렴한 곳을 찾음. 그러던 도중 새제품이 4만원 인데. 중고가 3만원 이라는 거임. 다른데는 중고도 35000원씩 받고 새거도 45000원씩 받는데. 그래서 여기서 하자는 결심을 함. 근데 진짜 하루종일 일을 하면서도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말이 안되는거임. 전날 술도 많이 안마셨고 아니 술 많이 안마신건 둘째치고 집 들어와서 밖을 나선적이 없는데. 진짜 말이 안되잖슴. 그래서 아 진짜 돈 너무 아까워서 진짜 오늘 하루만 더 찾아보자 라는 생각으로 일단은 열쇠를 새로 하는건 보류를함. 그리곤 집을 와서 진짜 휴지통 까지 뒤져봄. 혹시 다른 쓰레기 버리다가 같이 딸려 들어가진 않았는지. 진짜 이만저만 생각으로 거실. 방 쓰레기통을 다 뒤짐. 하지만 나오진 않음. 그리고 이불도 한번 더 털어봄. 역시나 안나옴. 아.. ㅅㅂ 그냥 하자 스트레스 받는다.. 3만원 때문에 뭐하는거냐.. 싶었음. 어차피 더 찾아도 안나올 건 내가 더 잘 알기 때문에.. 열쇠의 행방은 진짜 너무 궁금하고 꼭 찾고싶지만. 답이 없었음. 그리고 금요일인 오늘. 사람을 부름. 내가 퇴근이 좀 늦어서 아저씨께. 계좌로 입금 드릴테니 해달라 캣음. 그래서 해주시고 열쇠는 우체통에 넣어주고 가심. 그리고 집을 왔음. 여기까진 그냥 괜찮았음. 근데? 지금 막 씨리얼 하나를 먹을라 카는데. 봉지를 뜯고 쓰레기를 버릴라 카는데? 쓰레기통이 없네? (아 아침에 쓰레기통을 비워서 없음.) 근데 거실 가서 봉지 가져오긴 귀찮네? 그래서 그 씨리얼이 들어있던 자그만한 박스에 버리기로 생각 함. 마침 씨리얼이 몇개 안남았었음. 근데? 과자를 빼는데.. 손가락 끝에 마지막 과자 봉지에서 왠 차가운 기운의 쇳조각 하나가 느껴지네.. 난 존나 흥분을 함. 아 그리곤 그 안을 보니 열쇠가 있음. 리얼 존나 개빡치는거임. ㅋㅋ근데 웃긴거임 존나 실성한 듯 어이가없어서 ㅋㅋ아 내 3만원.. 이미 달아논 거 다시 바꿔주고 돈 달라고 할 수도 없고.. 휴.. 치킨을.. 버렸다 난... 아... 스트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