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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않는다. 우리는 끝까지 함께 간다.
게시물ID : sisa_4461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토피아?
추천 : 13
조회수 : 609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3/10/19 01:41:17
오늘부로 전교조가 법외노동조합이 되었습니다.

법적으로 인가가 난 노동조합이 아니게 되었다. 이말이죠.




정부가 해직자를 노동조합원으로 받아들이지 마라, 받아들일시에는 너희들을 불법단체로 만들어 버리겠다.

일본과 미국 북유럽 등의 국제기준은 해직자도 받아들이고 있다는 전교조의 주장은 무시된채, 딜이 들어옵니다


전교조는 고민합니다.

법외노동조합이 되면, "노조본부 사무실 임대보증금 6억원을 비롯해 교육부와 각 시, 도 교육청이 전교조의 사업에 들이던 모든 지원금이 중단, 회수되고, 노조 전임자는 교단으로 복귀해야 하며 교육당국과 진행 중인 단체교섭도 중단되는 등 합법노조로 누리던 지위를 모두 상실하게 됩니다." (전교조, 고용부 규약개정 명령거부 :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2036161 )





해직교사이면서 조합원인 사람은 9명.

9명을 위해 6만여명의 전교조는 총 투표를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전교조 사상 최대 투표율인 84.6%의 투표율 아래,
("법외노조 길 갈지라도..."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07704.html )

67.9%의 인원이 해직교사들을 버릴수 없다고 응답합니다.
(해직교사 9명, 함께간다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0182308115&code=940702)




그렇게, 전교조는 9명을 위해 6만여명이 가시밭길을 오늘부터 걷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전교조에 대해 잘 모릅니다.

아니 오히려 부정적인 인상마저 가지고 있었지요. 아이들 교육판에 시끄러운 정치적 쟁점을 가지고 오는 집단이라고.




그런데, 앞으로는 다시 봐야 할거 같습니다.

효율과 합리라는 명분아래

지켜야 할 것들마저 모조리 솎아내기 하고 있는 지금에,

저런 결정을 내린다는 사람들은 아마도 조금 더 정의에 가까운 사람들이 아닐까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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