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면 사람들이 틀린 맞춤법을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렇다고 웃긴 글에 진지 먹자니 뭔가 이상한 감이 있어 따로 글을 남겨보려 합니다.
우선 가장 많이 틀리는 것 "않,안"
1) 않-안
; 않 - 안하다
ex) 나는 일어나지 안았다.(x) - 나는 일어나지 않았다.(o)
나는 친구와 화해를 하지 안았다.(x) - 나는 친구와 화해를 하지 않았다.(o)
'않'은 위의 예시와 같이 동사나 형용사의 뒤에서 부정이나 반대의 뜻을 나타냅니다.
; 안 - 아니다
ex) 나는 안 일어났다.(o) - 나는 않 일어났다.(x)
나는 생각을 안 했다.(o) - 나는 생각을 않했다.(x)
'안'은 위의 예시와 같이 동사나 형용사의 뒤에서 부정이나 반대의 뜻을 나타냅니다.
더욱 쉬운 이해를 위해 위의 예시를 하나씩 빼 오죠.
"나는 일어나지 않았다." 라는 문장을 보면 '일어나다' 가 뒤에 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걸 '안'으로 바꿔보면
"나는 안 일어났다." 라고 바꿀 수 있죠. 이럴 경우에는 '안'이 '일어나다'의 뒤로 옮겨졌죠.
좀 쉽게 설명하면 부정을 나타내는 '안' 이나 '않' 은 행위의 뒤에 와야합니다.
"나는 일어나지 않았다." 의 경우에는 이미 '일어나다'라는 행위가 앞에 와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행위를 나타내는 표현인 '하다'를 첨가고 그 앞에 부정을 한 것이 '안 하다' 즉, '않' 입니다.
"나는 안 일어났다."의 경우에는 "일어나다"라는 행위가 앞에 오고 그 뒤에 '안'이 붙었으니 '않'을 쓰지 않는 것이죠. 여기서 "않"을 쓰시는 분은 '나는 아니하일어났다.' 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게 얼마나 어색합니까?
2)되-돼
; 되 - 되다
; 돼 - 되어
이건 매우 간단합니다.
"물론 그래도 돼" <- 돼가 홀로 쓰이는 경우
"물론 그래도 돼요." <- '-요'는 그냥 높임말을 위해 추가된 것 이므로 '돼'가 홀로쓰이는 것으로 취급한다.
"그래도 되다." <- '되다'는 '되'가 홀로 쓰이는 글자가 아니라 '-다'와 결합했으므로 '돼다'가 아닌 '되다'가 쓰였다.
"안됐다." <- 됐 (됬이 쓰이는 곳은 없음.)
이거 빼고 다 되입니다.
3) 왠 - 웬
; 왠 - 왜인지
; 웬 - 어찌된
하아... 힘드네요. 이건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어떡해 설명해야 하는지 <- 아닙니다. 반면 '이거 어떡해' 요건 맞습니다.)
제가 설명 능력이 좀 딸리는 관계로 이건 좀 퍼오겠습니다.
1> '네가 웬일로 이렇게 일찍 왔니?'
2> '오늘은 왠지 일찍 오고 싶었어.'
이 두 문장에서 '웬'과 '왠'은 글자의 모양도 다르고 뜻도 다르다.
1>에서 '웬일'은 이유를 묻는다기보다는 어떻게 된 일이냐는 뜻으로 말한 것이므로 '웬'을 쓰는 것이 맞는다. 예를 들어서 '이게 웬 떡이야?'라든가 '웬 바람이 이렇게 많이 불지?'같은 경우에도 쓸 수 있는데, 이때는 모두 '웬'뒤에 명사를 바로 붙여서 쓰지 않고 띄어 써야 한다. 그러나 '웬일'은 이미 한 단어로 인정된 것이기 때문에 붙여서 쓴다.
2>에서 '왠지'는 '왜인지' 또는 '왜 그런지'와 같이 이유를 나타내는데, 이 경우에는 의문사 '왜'에 'ㄴ'받침을 쓰는 것이 맞는다.
맞춤법 맞게 사용합시다!!!!!!!!!!!!!!!!!!!!
그러면서 여기서 오타가 나오면 창피하겠지?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