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샘 근무를 하고 나서 퇴근 하는 길에 (지하철)고속터미널역을 지났는데,
유니세프 후원 캠페인을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분들을 보았어요.
한 분이 다가와서 후원 참여를 권유하시길래 참여 하려고 했는데,
신청서를 보니 통장 계좌번호를 쓰는 란이 있더라구요.
계좌번호를 기억이 안나서 난감하던 와중에,
전에 오유에서 몇몇분들이 인터넷으로 신청했던 게시물이 떠올라서
'집에 가서 인터넷으로 신청할게요'라고 했더니,
'카드로도 후원 가능하세요'라고 말 하시던데,
요즘 세상이 세상인지라 조금 움찔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현장 후원은 뒤로 하고, 인터넷으로 신청 하려고 돌아섰죠.
그런데 몇 발자국 걸어가다보니 집에 가다보면 분명히 까먹을거란 생각에,
결국 다시 돌아가 그 자리에서 신청서를 작성했답니다.
작성 절차는 까다롭지 않았구요,
현장 신청 후 유니세프 홈페이지에 가입해서 확인을 해보니
후원신청이 정상적으로 되었다고 나오네요.
솔직히 망설여지기도 했어요.
다음 달부터 직장을 그만두는지라 수입이 끊기는데...
하지만 큰 돈을 후원하는 것도 아니니까...
정 모자라면 폰 요금제에서 서비스 몇개를 취소하면 되니까...
라는 생각에 마음을 고쳐먹고 선뜻 신청을 했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계속 미루고 있던 각막, 장기 기증도 신청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성인이라도 조금 민감할 수 있는 사안이라
가족들에게 미리 알려주고 신청을 하려구요.
다음에 각막, 장기기증 신청을 하게되면 다시 한번 글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