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군 사이버사령부 요원의 트위터 계정 zlrun(아이디 - @ekfflal)의 활약을 정리한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은 이들의 꼬리를 밟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 3가지를 공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단서, 사이버사령부 요원 트위터 계정 zlrun(아이디 - @ekfflal)은 다음 아고라에도 글을 올린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다음 아고라 검색창에 'ekfflal'을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도출됩니다.
2009년 3월 24일, 2009년 1월 8일 두 차례에 걸쳐서 다음 아고라의 '수다' 게시판에 닉네임이 'ekfflal'인 인물이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글을 클릭해보면 아고라 닉네임은 'vkfkdgo' Daum 아이디는 'djhom****'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vkfkdgo'는 한글로 입력하면 '파랑해' 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닉네임을 만드는 것도, 닉네임을 변경하는 수법도 뉴스타파가 밝혀낸 국정원 트위터의 속성과 흡사합니다.
그리고 해당 계정 'djhom****'는 이미 삭제된 계정으로 표시됩니다. 즉 자신이 쓴 글을 지우지 않고 회원을 탈퇴했거나, 아니면 Daum측으로부터 계정이 정지되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djhom****'을 이번에는 'Daum 검색창'에 넣고 검색을 해보면 이 인물이 작성한 또 다른 게시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단 발견된 게시물이 이렇다는 것이고 이 인물이 작성한 댓글의 수는 훨씬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Daum 아고라는 일반 유저가 댓글을 검색할수 있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 점을 노리고 맘 편하게 댓글 작업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자신이 작성한 댓글을 일일이 찾아서 삭제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 인물은 간과한 모양입니다.
Daum 아고라 운영진측의 협조가 있다면 이 인물이 작성한 댓글들을 모두 확보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Daum 아고라에 계정이 있다는 얘기는 이메일 사용이 가능한 Daum 계정이 존재한다는 의미이며, 이를 추적해보면 이 계정이 회원가입한 인터넷 카페, 해당 계정으로 가입한 각종 인터넷 사이트(트위터, 페이스북 포함) 등에 대한 정보가 고스란히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번째 단서, 사이버사령부 요원 트위터 계정 zlrun(아이디 - @ekfflal)은 '조갑제 닷컴'에도 글을 올린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조갑제 닷컴측의 협조를 구해서 해당 계정이 가입할 때 사용됐던 이메일 계정등을 조사해보면 보다 폭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다른 요원들이 조갑제 닷컴에 가입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이 글의 목록은 군 사이버사령부가 유사한 글을 올렸을 가능성을 시사해줍니다.
만약 조직적으로 개입하였다면 같은 기사를 함께 퍼날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단서는 파워블로거 '아이엠피터'님의 글을 통해서 유추를 하였습니다.
이 글을 보시면 기존에 밝혀진 3명의 요원 외에 추가로 1명의 요원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바로 'hungsig2002' 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요원입니다.
자... 그럼 오늘의 하이라이트 세 번째 단서를 공개합니다.
세 번째 단서, 군 사이버사령부 요원이 '오늘의 유머'에 회원가입이 되어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어떻게 확인을 했냐구요? 이렇게.....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누른 후 아이디 중복 검사를 해봤더니 이미 등록되어 있는 아이디더군요.
오늘의 유머 운영자에게 해당 계정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면 해당 계정이 작성한 글, 아이피, 추천-반대 목록 등을 모두 확인 가능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국정원과의 연계성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 의혹은 국방부의 셀프감찰로 덮어버릴 수 있는 수준이 결코 아닙니다.
국정조사 혹은 특검을 통해 감춰진 진실을 밝혀내야 합니다.
제가 오늘 올린 내용은 빙산의 일각도 안되는 내용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