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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지 못한 편지
게시물ID : gomin_554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이디
추천 : 0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20 05:59:27
보지 못한다는걸 알지만. 내 마음속 이야기를 적는다. 
ㅈㅇ아. 일단 미안하단 말을 할께. 
백수 상태에서 널 만나 고생시켜서 미안해. 
흠 넌 미안할것 없다고 말하겠지. 
사실 우린 사귀지도 오랜시간을 함께 하지도 않았으니까. 
난 이십몇년이란 짧을 인생을 지내오며 여러여자를 만났어. 
진짜 내 인생에 변화를 느낄 만큼 죽도록 사랑했던 여자를 떠나보내고. 
다신 사랑따윈 하지않겠다고 다짐했었어. 
결혼은 지옥의 입구란 생각을 갖고는 사랑과 벽을 쌓던중에 
널 만난건 행운이었던거 같아 나에게. 
그날은 술에 취하지도 않았고 정신도 또렷한 상태에서 난 흔히말하는
번개를 맞았어 널 본순간. 
영화에서처럼 꽃잎이 휘날리고 너에게 범접할수 없는 오로라를 느꼈어. 
용기가 없던 나에게 다가와준 너. 
이후 매일 매일 난 행복을 느끼며 너의 곁에서
신께 감사드리며 기도를 올렸지 
이시간이 영원이길 바란다며. 
나 혼자만 미래를 그리며 상상을 하는게 아니었는데 
이렇게 헤어질꺼면. 
내가 백수 였던게 힘들었니? 아니면 나이차이?
그것도 아니라면 니가 6개월뒤 일본으로 간다는 사실?
떠나면 3년을 외국으로 떠돌겠다는 니 계획에. 
난 걸림돌이라 생각했니?
아 이것도 이유가 아니라면. 
아마도. 
나랑 만나면 좋긴한데 남자로 않느껴진다는 
니감정 때문이겠지. 
난 받는 사랑만하다가 주는 사랑을 하는게 힘들단 사실을 알게되었고. 
넌 주는 사랑을 하다가 받는 사랑이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이틀전. 너의 집앞에서 고개를 들지못하며 이별을 통보하는 
너에 모습이 지워지가 않네. 

그때 더 사랑한다고 할껄. 
이렇게 아플줄 아랐으면 그냥 니말 안듣고 취한척 하고는 몇일 더 만날껄. 
연락하면 힘들꺼같다며 춥다고 묵묵히 들어가 라고 했던말 취소할껄. 
혹시나 연락오지않을까 울리지 안는 핸드폰을 시간 마다확인 하는게 
더 힘드네. ㅠ
사랑하는 ㅈㅇ아. 언제들 기다릴께 돌아와줘. 
행복하게해줄께 나 진짜 괜찮은 남잔데. 너 나 놓치면 후회할껀데. 



술먹고 몇일전 부터 못 만나게된 ㅈㅇ이에게 말 못하고 
오유에 글을 쓰게되네요. 죄송합니다. 
에휴 어짜피 휴일 이른아침이라 볼사람도 없겠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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