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현재 국정원 사태에 반발로 천주교의 시국미사가 한참 열리고 있습니다.
이 시국미사를 정치개입이라 하는 보수언론의 시각이 정당한가에 대해 여러 오유님들의 의견을 요청합니다.
시국미사를 정치개입으로 보는 이들의 의견이 이러합니다.
정치개입이란 정치와 관계가 없는 집단이나 권력이 하나의 세력을 형성하거나 구성하여 정치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또한 대한민국은 정교분리의 원칙이 있습니다. 정교분리의 원칙이란 정치권력이 종교에 권력을 행사할 수 없고 종교권력 또한 정치에 개입을 할 수
없도록 두 권력의 상호 침입을 차단하는 원칙입니다.
따라서 종교권력(시국미사)이 정치에 개입을 하는 것은 정교분리의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라는 주장입니다.
이와 반대로 시국미사를 국민의 정치참여로 보는 이들의 의견은 이러합니다.
시국미사를 행사하는 정의사회구현단의 입장은 다음과 같이 요약이 가능합니다.
종교인 한 국민의 한사람이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정치에 참여 할 수 있다.
자신들은 종교인이기에 종교적인 방식으로 정치참여를 하기에 이것은 종교권력에 의한 정치개입이 아니다.
미사는 하나의 기도의 형식이다. 우리는 우리식으로 기도함으로써 세상이 바뀌는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시국미사는 정교분리의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써의 정치참여 행위라는 주장입니다.
저의 판단은 이렇습니다.
종교인도 국민의 한 사람입니다. 그 국민의 한 사람은 종교의 자유, 집회, 결사의 자유를 가집니다.
각 개별 국민은 자신의 고유한 방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국가에 요구할 수 있습니다.
1인 시위를 할 수도 있고 집회신고를 하고 결사하여 요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미사의 행위는 하나의 기도행위입니다. 기도행위는 천주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자신의 의견을 도출해 내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자신의 고유의 방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도출할 자유가 있듯, 이 방식을 기도의 한 형태인 미사의 방식으로 표현 하는 것입니다.
시국미사는 종교의 권력의 힘이 아닌 국민의 정치참여의 공간이라 보는 시각이 옳으며, 시국미사를 주체하는 신부들은 그 장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할 뿐이라 봅니다.
따라서 시국미사는 정교분리원칙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를 행사하는 하나의 형태라 봅니다.
오유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