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24360&CMPT_CD=P0000
"'일베'라는 곳을 오늘 드디어 가봤음. 글 몇 개 클릭해보니. 남동생이 군대 갔다 온 후 쓰던 방에서 나곤 하던 그 냄새. 담배+술+20대 초중반의 수컷+먹고 남은 컵라면+기타 등등을 섞어 놓은 듯한 그 냄새. 그런 냄새가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날 수 있구나."
약칭 '일베'라 불리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방문한 여성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소감이다. 이 게시물 바로 밑에는 해당 여성을 성적으로 희롱하고 비꼬는 욕설이 달렸다.
'일간 베스트 저장소'의 줄인 말인 '일베'는 유머와 관련된 글과 사진, 만화 등이 게시되는 인터넷 커뮤니티다. 20대와 30대가 주로 이용하며, 사용자들에게 많은 '일베'(추천에 해당)를 받은 게시물이 게시판 상위에 노출된다.
일베는 최근 웹사이트 분석평가 사이트 '랭키닷컴' 기준으로 유머·재미 사이트에서 방문자수 1위를 자랑한다. 평일 동시 접속자수는 약 2만 명을 상회하며, 하루 평균 약 250건이 넘는 게시물이 올라올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2012년 초까지 일베의 월 평균방문자 수는 70만 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대선시기를 전후로 급성장했다.
일베에서는 '홍어드립(전라도 말투를 흉내내어 비꼬는 말)'과 '고인드립(DJ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로 사용된다)'이 소재로 사용된 게시물이 종종 눈에 띈다.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 등 독재로 비판받는 인물은 '산업화'의 공신으로 찬양된다. 이때문에 일베는 보수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로 대표된다. 대선 전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알바 논란'으로 잘 알려진 진보성향의 '오유'(오늘의 유머)와 반대성향을 보이며 온라인커뮤니티의 양대 축으로 성장했다.
일베인들은 '나꼼수'에 열광하며 야권을 지지하는 2030세대의 여성들을 진보정치권의 '감성팔이'에 쉽게 동원되는 '좌좀'(좌익좀비)으로 취급한다. 일베 게시판에는 진보적 목소리를 내는 여성연예인들을 공격하는 글이 주를 이룬다. 일부 이용자들은 '6세 여아 강간 모의사건' 등 일반여성에 대한 성폭력적 게시글과 댓글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때문에 18대 대선을 전후로 여성 네티즌들의 '공적'이 됐다.
여성을 음식에 비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게시물
▲ 일베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 일베 게시판에 1월 8일 올라온 게시물. | |
ⓒ 일간 베스트 저장소 캡쳐. |
링크타고 들어가시면 뒤에 더 있습니다.
저 거대 종합 쓰레기 물류센터 같은 사이트가 이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는게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