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시의 고멜시에서 도둑 일당이 안에 일을 보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공중화장실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러시아 일간지 프라우다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둑 일당은 재빠르고 능숙한 솜씨로 공중화장실을 트레일러 위에 옮겨 실었다. 수상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은 이들이 도둑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트레일러에 화장실을 싣고 출발한 도둑들은 그러나 화장실 안에서 큰일(?)을 보던 남자 한 명이 있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 한참 일을 보던 이 남자(45)는 화장실 창문 밖으로 가로수가 ‘휙휙’ 지나가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문을 열고 도망치려 했지만 도둑들이 로프로 화장실을 묶어 열리지 않았다. 교외를 전속력으로 달리던 트레일러의 진동 때문에 로프가 풀린 뒤에야 겨우 탈출한 이 남자는 트레일러 위에서 뛰어내려 탈출에 성공했지만 가벼운 골절상을 입었다. 이 남성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도둑맞은 공중화장실은 이웃 마을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그러나 현재 이들은 왜 공중화장실을 훔쳐갔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세혁기자/eRunNews.com 헉...대체 왜그랬을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