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날 차버린 여자와 '혹시' 잘 이어졌다면 이런 이런 것들을 하고 있을텐데 라고 상상하는 나 자신 ....
친구들 가득한 강의실에서 몰래 사랑한다고 속삭일 수 있었을 테고
몰래 손을 잡고 꼼지락 거리다가 누군가 부르는 말에 화들짝 놀라며 손을 놓고 서로 뻘쭘한 듯 웃었을 테고
수업을 마치고 함께 공부하고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다 눈이 맞으면 한번 씩 웃고 가볍게 그 귀여운 볼에 뽀뽀했을 테고 ..
이런 상상 하나하나가 날 너무 비참하게 만들고 있음 ..
정말 잘해줄 자신 있는데 이미 끝나버린 고백, 차인 이후에 이런 상상 아무리해도 더 슬퍼질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