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중에 웃지않는 공주를 웃게하기 위해 왕이 공주를 웃기면 공주랑 혼인 시켜준다던 동화 있잖아요
제가 요 몇일동안 그 동화 속 왕의 심정이였어요
윤기가 웃었으면 좋겠다 입동굴 크게 한번만 보여줘 ㅠㅠㅠㅠ내가 할 수있는 일이 있다면 뭐라도 할건데 ㅠㅠㅠㅠㅠ
아니야 웃지 않아도 좋아 아픈거만 아니면 돼 ㅠㅠㅠㅠㅠ 아니야 아파도 괜찮아 ㅠㅠㅠㅠㅠㅠ
아프지 말라는 것도 왠지 쓸데없는 강요같아 ㅠㅠㅠㅠㅠㅠㅠ 계속 이런 심정이였는데
팬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믿고 기다리고 마음 속으로 응원하는 것 말고는 없잖아요
그러다가 오늘 손님이 없어서 오늘 무대 찾아보고 트위터도 좀 보고 그랬는데
트위터를 하다보면 멘붕의 순간이 자주 찾아오지만 정보가 거기가 빨라서 한번 맛을 보니까
끊을 수가 없어서 자꾸 보게되는데 오늘은 진짜 제 멘탈이 탈탈탈 털렸어요
윤기가 요즘 아무리 슙기력이긴 했지만
초심 운운하면서 지적질하는데 ... 써치방지 없이 실명쓰면서 온갖 말을 써놨더라구요
애들 트위터 반응 보는거 뻔히 알면서 정말 팬인 내 멘탈도 가루가 날 정도인데 본인들이 봤다고 생각하니까
모니터 너머로 쌍욕을 해주고싶었어요
여기저기 후기 이야기도 그렇고 윤기 본인도 미국 인터뷰에서나 한국 인터뷰, 컴백쇼,브이앱 등등에서
계속 힘들다고 얘기했었잖아요 특히나 컴백 전 브이앱에서 부터 이번에는 유달리 힘들었다고
언급한거 보면 몸이든 정신이든 어딘가가 힘들다는 건데
전 솔직히 윤기 무대하는거 보면서 힘든데 무대에서 너무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정말 프로답다고 생각했는데
초심까지 들먹이면서 팬이라는 사람들이 궂은 소리하는거 보는데 내 마음이 ㅠㅠㅠㅠㅠㅠㅠ
초심은 그래도 양호한 표현이고 더 심한말도 많은데 그건 차마 쓰지도 못하겠어요
덕질하면서 이렇게 마음 아픈 날은 처음이였어요 ㅠㅠㅠㅠㅠㅠ 진짜 내 마음이 막... 어휴
그리고 팬싸후기 보니까 역시 윤기 아픈게 맞더라구요
솔직히 엄격한 잣대로 본다면 프로답지 못한 모습 일 수 있어요 대중에게 좋은 이미지도 먹고사는 직업이니까
그래도 방탄소년단이 우리를 팬으로써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고 싶어하고
그런 모습에 더 감동을 받는거잖아요 우리와 무엇이든 교류를 하고있구나...이런 느낌
그렇다면 좀 더 걱정을 해주는게 좋지않나...그런 아이들을 좀 믿어주는게 힘든 일인지 ...
그리고 방탄소년단한테 초심 운운하는게...뭐 지금 여기서 뭘 더 해야 초심이라고 할까요???
바닥에 떨어진 닭가슴살이라도 먹어야하나???????????
고작 일주일 지났는데 뭘 그렇게 큰 잘못을 했다고 이런 나쁜 인간들 !!!!!!( + 매우심한말,매우나쁜말)
그래도 오늘 윤기 입동굴 활짝 열린 것도 보고 다른 후기 보니까 팬분들이랑 대화도 이쁘게하고
아픈거를 아프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태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말을 할 수 없는 부분이 아프거나 그런 상태가 아니라서 안심도되고
또 고맙고 ㅠㅠㅠㅠㅠㅠ
오늘은 윤기가 정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포근한 꿀잠 잤으면 좋겠어요
내가 오늘 퇴근길에 달에서 빌었어요
자는 순간이라도 편안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