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politics/administration/newsview?newsid=20131008115207614&RIGHT_REPLY=R5 홍 지사는 8일 오전 윤한홍 행정부지사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대독한 호소문에서 "연로한 주민들이 극단적 갈등의 최전선으로 내몰린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면서도 "대안이 없고 (공사재개는) 전력난이란 국가적 위기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국회가 구성한 전문가협의체도 지중화나 우회송전에 대한 해법을 찾아내지 못했다는 점도 거론했다.
그는 반대 주민들을 지원하는 세력을 '외부세력'으로 규정하고 "합리적인 문제 해결을 가로막는 외부세력은 당장 추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지역주민들을 극단적 대치 현장으로 떠밀고 있는 사람들은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 이전지에도 있었고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현장, 한진중공업 사태 현장에도 있었다"며 주민의 '자주적 결정'을 촉구했다.
그는 "갈등을 부추기고 확대해 생존의 문제를 이념투쟁의 수단으로 변질시키는 사람들이 어르신들에게 쇠사슬을 채우고 구덩이로 밀어넣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지사 측은 이 부분이 '은유적 표현'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무덤'을 누가 팠느냐를 놓고 논란이 이는 것과 연관해 반대대책위나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홍 지사는 호소문에서 신고리 원전과 북경남 변전소를 연결하는 765㎸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승인한 것이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라는 점도 상기시켰다.
그는 끝으로 "밀양에 추진 중인 나노테크 융합 국가산단은 동부경남뿐만 아니라 경남의 미래 50년을 이끌어갈 핵심 산업"이라며 "밀양의 미래를 밝혀나가는 데 필요한 것은 갈등과 반목이 아니라 화합과 합리적 대안"이라고 호소했다.